오는 3월13일 치러지는 조합장 동시선거가 70여일 앞으로 바짝 다가왔다. 공주지역에선 공주농협을 비롯한 11곳 지역농협과 원예농협, 산림조합, 축협 등 14곳이 대상이다. 판세 분석결과 지난 2015년 조합장선거 대진표가 재연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 많았다. 이는 판세의 우열을 가늠하기 쉽지 않다는게 농협 관계자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본지는 조합장 선거출마 예정자에 대한 각 농협별 후보자 면면을 개괄적으로 보도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편집자 주
강승석·황재서·전태용 3파전…강승석 5선 도전
유구농협은 강승석 현 조합장과 황재서 전 조합장, 전태용 새마을지도자 3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강승석 조합장은 5선 도전이고 황 전 조합장은 재선도전이다. 만약 강 조합장이 5선에 성공할 경우, 공주지역 선출직을 총망라해 첫 번째 인물이 된다.
하지만 황 전 조합장이 낙선 후 줄곧 표밭을 다져왔고, 전태용 지도자 역시 유일한 '농업전문가'를 자처하며 도전장을 낸 상태여서, 결과는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먼저 지난 2015년 유구농협 조합장 선거에서는 윤석범 후보 81표(4.2%), 강승석 후보 740표(37.9%), 안계영 후보 311(15.9%), 박천수 후보 133표(6.8%), 황재서 후보 686표(35.2%)를 각각 득표했다.
1, 2위 간 표차는 54표였다.
강승석 조합장은 4선 조합장이며 공주시 지역농협 운영협의회 의장, 농협중앙회 대의원, 농업경영인 회장 등의 경력을 갖고 있다.
강 조합장은 “현재 유구농협은 정부예산이 투입되는 막중한 사업이 추진 중이기 때문에 마무리가 중요하다. 한 번 더 조합장에 출마해 벌려 놓은 사업을 마무리 짓겠다”고 말했다.
황재서 전 조합장은 공주대학교 경영행정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했으며 '농협회장상' 수상 경력이 있다.
황 전 조합장은 “농협 경영의 투명성을 통해 농협에서 오픈할 수 있는 것은 과감하게 오픈하겠으며, 유구농협이 전국에서 최고의 농협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전태용 지도자는 충남전문대 경영과졸(대덕대학교)한 뒤 농업경영인 총무4년, 유구농협 만천리 대의원 2회, 만천리 새마을 지도자 등 경험이 있다.
전태용 씨는 “농업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 조합장 후보가 없어 부득이 출마하게 됐다”면서 “당선되면 유구농협이 진정한 '농업인의 조합'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