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유관순 마스코트 애국소녀 '나랑이' 확정
천안시, 유관순 마스코트 애국소녀 '나랑이' 확정
  • 이순종 기자
  • 승인 2018.12.12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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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횃불낭자를, 현대적 감각의 진취적인 모습으로 재편
유관순 마스코트 애국소녀 ‘나랑이’ ⓒ천안시
유관순 마스코트 애국소녀 ‘나랑이’ ⓒ천안시

 

천안시의 유관순 열사 마스코트가 새롭게 바뀐다.

천안시는 지난 11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마스코트 디자인 개발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새로운 유관순 열사 마스코트로 애국소녀 ‘나랑이’를 12일 확정했다고 밝혔다.

애국소녀 나랑이는 천안을 대표하는 유관순 열사의 이미지를 현대적인 느낌으로 재해석해 시민들이 공감하고 선호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개발됐다.

의상은 우리나라 전통의상인 한복에 태극기의 빨강, 파랑, 검정 색상을 입혔고, 소매 부분에 하늘을 뜻하는 건곤감리 문양을 새겨서 ‘하늘 아래 가장 편안한 도시’ 천안의 의미를 부여했다.

두 팔을 들고 만세를 부르짖는 포즈와 한 쪽 발을 들어 뛰어오르는 듯한 동작은 역동적이고 생동감있는 호국정신을 표현했으며, 태극기를 들고 있는 오른손에 엄지척 포즈를 적용해 나라사랑의 고귀한 정신과 천안시민의 빛나는 긍지를 담았다.

‘나랑이’라는 명칭은 ‘나라를 사랑하는 이’를 줄여서 친근하고 발음하기 쉽게 표현한 것으로, 유관순 열사의 정신과 호국충절의 도시 천안을 온 국민이 기억하고 찾아오길 바라는 열망을 담았다.

애국소녀 나랑이는 연말까지 응용형 동작과 이모티콘으로도 제작을 완료해 내년 초 시민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며, 내년 3·1운동 100주년 기념과 유관순 열사 서훈 상향운동에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당초 시는 민선7기 출범 이후 시민중심 행복천안의 도시 위상을 높이고 더 큰 천안, 더 큰 행복의 비전 가치를 확산하고자 20년 된 ‘횃불낭자’ 마스코트를 새롭게 리뉴얼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0월부터 마스코트 디자인 개발에 본격 착수해 시의원, 교수, 언론인, 학생 그리고 유관순기념사업회 등 각계각층으로 구성된 자문위원단을 위촉하고 리서치 전문기관을 통해 전국 1,000명의 국민 선호도 조사를 실시하는 등 완성도 높은 캐릭터 브랜딩을 기해왔다. 

구본영 시장은 “새로운 마스코트가 많은 관심과 사랑 속에 시민 캐릭터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민선7기에도 우리 천안의 역사적 품격과 정체성을 잇는 행복한 변화와 혁신의 명품도시로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