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대 시각디자인학과, ‘2018 대한민국광고대상’ 은상
목원대 시각디자인학과, ‘2018 대한민국광고대상’ 은상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8.12.0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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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아동들의 꿈과 창의력 키워주는 ‘same friends’ 프로젝트로 잇따른 쾌거
2018 대한민국광고대상 프로모션 부문 은상 수상작 ‘same friends’ ⓒ목원대학교
2018 대한민국광고대상 프로모션 부문 은상 수상작 ‘same friends’ ⓒ목원대학교

 

목원대 시각디자인학과 ‘same friends’ 프로젝트팀이 부산국제광고제 파이널리스트 수상에 이어 두 번째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지난달 2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 프로모션 부문 은상과 디자인 부문 파이널리스트상을 수상했다.

광고주, 매체사, 광고회사, 광고제작사 등 광고계 인사 다수가 참석해 축제의 장을 펼친 대한민국광고대상은 한국 광고계 최고 권위의 광고상으로 매년 우리나라 여러 광고회사에서 엄선한 광고 작품을 신청 받아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광고페스티벌이다. 올해 1000여 점의 작품들이 출품돼 치열한 경합을 거쳐 8개 부문 52개의 작품만이 수상의 영광을 누리게 되었다.

대학생 신분으로 기성 광고회사의 광고페스티벌에 참여해 큰 상을 수상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특히 시각장애아동들의 꿈과 창의력을 키워주는 공익프로젝트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시각디자인학과 재학생(이현규 외)과 졸업생(고딘군 외), 임현빈 교수는 우리나라 시각장애아동 80%가 진로 선택 및 기회가 극히 제한적이고 지적 능력 오해 및 차별을 경험했다는 문제점을 발견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대전맹학교 시각장애아동들과 함께 디자인 공감프로젝트 ‘same friends’를 진행했다.

시각장애아동들의 상상을 바탕으로 비장애아동들이 그림을 그리고 목원대 시각디자인학과학생들이 그래픽작업을 통해 다양한 디자인 작품으로 완성시켰다.

이 작품들은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판매됐으며 판매수익금의 일부는 대전맹학교에 장학금으로 기부됐다.

이현규 학생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밝은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장애가 있기 때문에 폐쇄적이고 소극적일 것 이라는 편견이 ‘우리가 장애를 바라보는 시선 때문에 생긴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며 느낀점을 얘기 했고, 이 프로젝트를 이끈 ‘딘’ 광고회사의 대표인 고딘군 디렉터는 “이번 프로젝트가 시각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조금이나마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고, 후배들과 함께 제작한 작품이 국제광고제와 국내 최고의 광고제에서 연이어 수상하게 되어 더욱 기쁘고 뿌듯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