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변동, 소외 없는 따뜻한 복지 서구 구현
대전 서구 변동주민센터 맞춤형 복지팀은 한 노숙자가 35년의 긴 노숙 생활을 청산하고 따뜻한 거주지에서 겨울을 맞이할 수 있도록 복지서비스를 제공해 화제다.
김길동(가명)씨는 15살 때 부모와 헤어진 뒤 주민등록이 말소된 채 35년 동안 거리와 다리 밑에서 노숙하며 세상을 원망한 채 술에 의지해 살아왔다.
이에 변동 맞춤형 복지팀이 ’지난해 가을부터 노숙 생활을 청산하고 새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다“ 수차례 설득 결과, 복지팀의 정성이 얼었던 김 씨의 마음을 움직였다.
김 씨는 지난 9월 주민센터에 방문, 50살 생애 처음 주민등록증을 만들고 통장도 개설했다.
또한 서구청 긴급 복지로 선지원 받아 노숙 생활에서 벗어나고 11월에 기초생활수급자로 선정되어 생계지원 및 의료보호를 받을 수 있게 되어 치료 시기를 놓쳐 괴사 중인 피부염증 치료도 받고 현재는 자활센터에서 취업교육을 위한 상담을 받고 있다.
김길동 씨는 “내 인생 최고의 보물은 내 이름 석자가 들어있는 주민등록증과 통장으로 보자기에 싸서 항상 안쪽 주머니에 넣고 다닌다“며 “내 인생은 다시 시작되었고 이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겠다’며 본인이 15년 동안 식사를 제공받았던 열방무료급식소에서 무료급식 일을 도와주며 새 인생을 준비하고 있다.
좌승택 변동장은 “복지 서비스를 잘 몰라서 혜택을 받지 못하는 복지 사각지대에 찾아가는 복지 서비스로 발굴, 지원함으로써 저소득층의 삶을 개선하는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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