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선 부의장 "시장군수 분담금 내지말라"버럭, 왜?
이창선 부의장 "시장군수 분담금 내지말라"버럭, 왜?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8.11.16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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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의회 이창선 부의장 ⓒ이원구
공주시의회 이창선 부의장 ⓒ이원구

 

"공주시가 가입한 시장군수 분담금을 더 이상 내지 마라."

공주시의회 이창선 의원(부의장)은 16일, “시장군수 모임에 매년 분담금을 내고 있지만 회비를 받아서 뭐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면서 “친목모임을 위해서라면 분담금이 불필요한 것 아니냐”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공주시의회 의원간담회석상에서 공주시가 ‘지방정부협의회’ 가입에 따른 규약 동의안 상정에 대해 발끈하고 나섰다.

공주시가 가입한 행정협의회는 전국동주도시교류협의회 등 10곳에 각각 분담금만 9600만원에 달하고 있다. 게다가 이번에 또다시 ‘지방정부협의회’에 가입하면서 500만원이 추가 소요되자, 이 의원이 이를 문제삼고 나선 것이다.

이창선 의원은 “남양유업의 전기세가 공주시 전체와 맞먹는데 세종시로 넘어갔지 않느냐. 세종시로 다 빼앗길 때까지 말 한마디 안 해 공주가 이지경에 이르렀다”며 이준원 전 시장 등을 겨냥했다.

계속해서 “오시덕 전 공주시장이 재임시절 시장군수 모임에서 안건으로 달랑 2건만 상정하고 시장군수에서 협조요청을 하지 않았다. (2건)조차도 실현되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갑자기 이춘희 세종시장을 칭찬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춘희 세종시장은 충북 등 주위의 반대에도 KTX세종역 유치를 위해 모든 것을 쏟아 붓고 있다”면서 “국회분원유치를 위해서도 동분서주하며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정섭 시장을 겨냥해 시장군수협의회를 통해 공주발전에 노력해달라는 뜻을 우회적으로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의원은 “남양유업이 빼앗길때까지 한마디도 못하지 않았는가. 이제는 소리를 낼때가 됐다. 이같은 기구만 만드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이제는 소리를 낼 때가 되었고 말이 아닌 실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공주시가 가입한 행정협의회는 더함시(더불어함께하는 도시협의회), 전국동주도시교류혀의회,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충남시장군수협의회, 금강권관광협의회, 백제문화권관광벨트자치단체협의회, 혁신교육지방정부협의회,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 한국세계유산도시협의회, 충청산업문화철도행정협의회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