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이선영 "도의회 직원, 부당한 요구에 단호히 맞서라"
정의당 이선영 "도의회 직원, 부당한 요구에 단호히 맞서라"
  • 양태권 기자
  • 승인 2018.11.10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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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의회사무처 행정감사에서 직원 독립성 강조...보안 규정 강화 주문하기도
이선영 의원이 의회사무처 행감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백제뉴스
이선영 의원이 의회사무처 행감에서 소신 발언을 하고 있다.ⓒ백제뉴스

 

충남도의회 이선영 의원(정의당)은 8일, 의회사무처 행정감사에서 보안 규정을 강조해 이목을 모았다.

이 의원은 지난 7월 제305회 임시회 4차 본회의 5분 발언이 사전 유출돼 거세게 반발한 적이 있었다.

이 의원은 이번 행정감사에서 당시 사건을 끄집어내며 "집행부에서 문서를 입수했다면 (도)의회에서 유출한 사람이 반드시 있었을 것"이라면서 "해당 유출자는 규정에 따라 징계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도의회 사무처 직원들의 역할은 단순히 도의원의 업무를 보좌하는 것이 아니라 도의원 한분 한분이 제 역할을 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법적 자문, 정책자문, 예산 자문 등의 고유 업무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계속해서 "회의록을 작성하고, 회의장을 준비하고, 의정토론회 준비나 결과정리를 한다. 직원 한분 한분이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기 때문에 도의회가 지금처럼 건강하게 돌아가는 것"이라면서 "그러나 지난 문서유출 사건의 그 분은 그렇지 않았던 것 같다. 언젠가는 집행부로 다시 돌아가야 하고, 내가 결국 갈 곳은 집행부다. 이런 마음이 있었던 것 아니냐"고 따졌다.

이 의원은 이어 "도청과는 독립된 기관의 직원으로써 집행부의 요구에 굽히지 말고 동등한 위치에서 저마다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면서 "도의회의 역할이 도정의 감시와 견제에 있기에 집행부의 옳지 않은 요구에는 단호히 맞서는 것이 우리 의회 직원들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