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명품 생강’ 11월 초 본격 출하
태안군 ‘명품 생강’ 11월 초 본격 출하
  • 양태권 기자
  • 승인 2018.10.31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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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반도의 비옥한 황토에서 갯바람을 맞고 자란 태안산 생강이 이달 말부터 본격 출하돼 소비자들을 찾아간다. 사진은 태안읍 인평리 농가에서 생강을 수확하는 모습 ⓒ태안군
태안반도의 비옥한 황토에서 갯바람을 맞고 자란 태안산 생강이 이달 말부터 본격 출하돼 소비자들을 찾아간다. 사진은 태안읍 인평리 농가에서 생강을 수확하는 모습 ⓒ태안군

 

태안반도의 비옥한 황토에서 갯바람을 맞고 자란 태안산 생강이 11월 초부터 본격 출하된다.

태안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태안에서는 현재 770여 농가가 총 160ha의 면적에서 생강을 재배하고 있으며, 태안산 생강은 맛과 향이 진하고 속이 꽉 차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는 폭염 가뭄 피해로 생산량은 상당량 줄어들 것으로 보이며 출하가격은 60~70만 원(100kg) 내외에 형성될 것으로 농가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농촌진흥청의 ‘1지역 1특산품 육성 사업’의 일환으로 생강작목을 선정해 육성하고 있으며, 태안 생강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세척기기 및 생력화 장비 활용, 외줄재배, 비닐피복을 이용한 조기재배 도입 등 실증시험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시도로 농민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편, 태안군생강연구회는 값비싼 중국산 종강 수입을 대체할 국내산 우량종강을 생산하여 연간 500여 톤의 종강을 공급, 연 20억 상당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두고 있으며, 지역 농가의 경영비 절감과 농가소득 향상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군 관계자는 “태안 생강을 지역특화작목의 선두주자로 육성해 수입농산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에게 힘을 주고자 한다”며 “생강이 효자 농산물이 될 수 있도록 군에서도 관계 기관과 협력해 지원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