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운, "안 된다"는 집행부에 "노력이라도 하라" 버럭
이종운, "안 된다"는 집행부에 "노력이라도 하라" 버럭
  • 이순종 기자
  • 승인 2018.10.22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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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공주시의회 시정질문석상에서 지적
이종운 의원이 공주시의회 본회의석상에서 집행부를 향해 질책하고 있다ⓒ이순종
이종운 의원이 공주시의회 본회의석상에서 집행부를 향해 질책하고 있다ⓒ이순종

공주시의회 이종운 의원은 22일, 시정 질의 자리에서 변화에 현실적 어려움을 먼저 토로하는 집행부를 향해 “노력이라도 해보라”며 따끔하게 질책했다.

이날 이 의원은 공주시의회 본회의석상에서 김정섭 공주시장에 ‘금강 변 오토캠핑장 조성’,‘토목직 공무원 합동설계 추진’ 등을 건의했다.

김정섭 시장이 이에 대해 “금강은 국가 하천으로, 여러 제약을 받고 있기 때문에 어려울 것”이라고 답변하자, 이 의원은 “가능성이 있다면 시도해야 하는 것”이라며 발끈하고 나섰다.

그는 “한강도 국가하천이다. 한강은 특별시기 때문에 국가발전을 위해 특혜를 주면서, 공주는 못주는 거냐. 가능성이 있으면 해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집행부를 향해 “7대의회에서부터 5분발언, 행정사무감사 등 수 없이 지적했다. 그러나 이 문제에 대해 벤치마킹 내지는 연구용역 조차 해본 적 없다. 노력이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질책했다.

이어진 ‘토목직 공무원 합동설계 제안’에서도 김정섭 공주시장의 “직무교육, 고참 공무원의 업무노하우를 전수하겠다”는 ‘불가’답변에 이어 집행부의 “읍면동에 행정공백을 둘 수 없다”,“(합동설계에는)고가의 장비가 필요하다”는 등 방어적인 답변이 이어지자 비판의 톤을 높였다.

이종운 의원은 “집행부는 고가의 장비가 필요하다고 한다. 그러나 집행부가 말하는 고가 장비는 요즘 가격이 떨어져 5천만원 이내면 구입한다. 그러나 부실공사로 인해 하자 보수하는 데 들어가는 2~3천만원은 어떤가? 그럴 때는 ‘고가’가 아니라고 말한다”고 꼬집었다.

또한 인근 논산시와 비교하며 “논산시는 인구 13만으로, 공주보다 인구가 많지만 공무원 수는 훨씬 적다. 그래도 무리 없이 (공무)하고 있다”며 차출로 인한 행정공백은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부실공사로 매년 손실되는 하자 보수 관리 비용의 원인은 ‘단순공사’를 주관하는 읍면동 토목직의 역량부족”이라고 주장했다. 심지어 읍면동 토목직이 “설계도를 그릴 줄 모르고, 설계서를 읽지도 못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라고 폭로했다.

이 의원은 “광파기, 레펠도 못하는 직원들이 사수니 부사수니 해서 역량 강화 되겠느냐”며 “합동설계를 하면 단순설계에도 6급이든 5급이든 직접 가서 어드바이스 해준다. 직원들은 노하우를 배울 수 있다. 그 분 들은 토목직으로 시에서 평생 근무해야한다. 공주시의 자산이라는 뜻”이라며 변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집행부를 향해 “안 된다고만 하지 말고, 우리 모두 열린 마음으로 공주시 경제발전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