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섭, '구 공주의료원 공정성 논란'에 "관여하지 않겠다"
김정섭, '구 공주의료원 공정성 논란'에 "관여하지 않겠다"
  • 이순종 기자
  • 승인 2018.10.17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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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정례브리핑에서 피력..."말 아낄 것" 조심스런 입장도 감지
김정섭 공주시장이 17일 공주시청 브리핑실에서 열린 정례브리핑 자리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경청하고 있다ⓒ이순종
김정섭 공주시장이 17일 공주시청 브리핑실에서 열린 정례브리핑 자리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경청하고 있다ⓒ이순종

김정섭 공주시장은 최근 제기 된 ‘구)공주의료원 공론화위원회 공정성 논란’에 대해 “관여하지 않겠다”는 시의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이 같은 입장은 지난 15일 구)공주의료원 공론화위원 박영진 씨 외 20명이 공주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주시가 공론화위원을 두 배 이상 늘렸다. 연령구성이 편중됐다. 위원회가 목관아 터에 편향·왜곡된 자료를 배포하고 있다”는 등 여러 의혹을 제시하며 “목관아 터 복원을 위한 형식적인 공론화위원회를 중단하고, 위원회를 재구성 해야한다”는 주장에 대한 시의 공식적인 답변이다.

김정섭 공주시장은 17일 공주시청 브리핑실에서 열린 정례브리핑 자리에서 “말을 아끼려고 한다. (발언이)여러 가지 생각을 가진 사람들에게 어느 쪽에 도움을 주는 말이라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시는 공정한 위치에서 필요한 정보를 넣어드리는 입장을 고수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위원회는 50명 정도로 모집하려 했는데, 범위가 적어 (인원을)적절히 넓히면서도 효율성을 위해 100명으로 늘렸다. (기존 모집 인원보다)많이 넘지 않아서, (신청한 시민)배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해명하며 “(연령구성 편중)은 인구분포 상 어쩔 수 없다. 구성이 잘못됐다는 건 정답이 없다. 비판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그러면서 “위원회운영은 담당과에서 깊이 관영하지 않고, 공론화를 잘 이끌어 갈 수 있는 민간업체에 맡겼다. 집행부나 의회 의원들은 빠졌다”고 강조하면서 “(이 같은 과정은)여러 가지 공론화 모델을 보고 배운 것이다. 시는 논의에 참여하는 게 아니라 필요할 때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마지막으로 “위원회가 앞으로 잘 운영되길 바라고, 시민들이 본인이 바라는 것을 잘 투과하길 희망한다”며 “권고안이 잘 집약되어 나와 시행해 나가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