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무수산 임야태양광 허가신청 즉각 반려하라"
"공주시, 무수산 임야태양광 허가신청 즉각 반려하라"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8.09.27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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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이인면 남월마을 주민 3~40여명 공주시청 정문 앞서 집회농성
주민들이 공주시청 정문 앞서 피켓을 들고 시위를 하고 있다. ⓒ백제뉴스
주민들이 공주시청 정문 앞서 피켓을 들고 시위를 하고 있다. ⓒ이원구

 

"공주시는 무수산 태양광 허가 신청을 즉각 반려하라", "전 정부 적폐, 임야 태양광을 반대한다", "산림청은 부동산 투기 조장하는 임야 태양광의 잡종지 지목 변경을 즉각 폐지하라"

공주시청 상황실을 7일째 점거 농성 중인 이인면 남월마을 주민들은 27일, 시청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태양광 허가신청 반려를 위한 총공세에 나섰다.

마을주민 등 3~40여명이 참가한 이날 집회에는, 공주참여자치시민연대와 공주시 농민회, 우금티기념사업회 등도 뜻을 함께하는 모습이었다.

전형광 씨(공주지역 태양광 대책위원)의 사회로 진행된 집회는 국민의례, 내빈소개, 구호제창, 경과보고, 인사말 등 식순에 의거 진행됐다.

남월마을 정재진 총무는 “15년전 서울에서 귀농귀촌을 위해 이곳에 정착하고 있다”고 밝힌 뒤 “너무 아름다운 무수산에 태양광을 설치한다니 기막힐 따름이다. (임야 태양광을)절대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마을 이정민 씨도 경과보고를 낭독하는 자리에서 “공주의 허파인 숲을 파괴하는 무책임한 살해 행위를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종대 위원장(대책위)은 “공주시가 오늘(27일)무수산 태양광 허가를 내주겠다고 한다”면서 “공주시 공무원들은 아직도 박근혜 공무원, 부동산 투기 조장 공무원이라 말이냐”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숲 파괴는 기후 범죄행위다. 공주시가 왜 그렇게 이상하게 기후 범죄행위의 공범자가 되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도 했다.

그는 “공주시를 이웃과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지역공동체로 가꾸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시민사회단체들은, 남월마을 태양광발전시설 반대 대책위의 활동을 적극 지지하면서 무수산 태양광이 완전히 무산될 때까지 강력한 연대투쟁을 벌여 나갈 것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이인면 남월주민들이 집회를 하고 있다. ⓒ백제뉴스
이인면 남월주민들이 집회를 하고 있다. ⓒ이원구
남월주민 이정민씨가 태양광 설치 투쟁관련 경과보고를 하고 있다. ⓒ이원구
남월주민 이정민씨가 태양광 설치 투쟁관련 경과보고를 하고 있다. ⓒ이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