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서 귀금속 1억700만 절취에 협박까지...30대 구속
세종서 귀금속 1억700만 절취에 협박까지...30대 구속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8.09.17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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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경찰서 ⓒ백제뉴스
세종경찰서 ⓒ백제뉴스

 

세종경찰서는 17일, 세종시 금은방에서 1억700만원 상당 귀금속을 절취하고 업주를 협박까지 한 피의자 A(31)씨를 검거, 지난 3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대낮에 시내 한 복판에서 감시가 허술한 금은방을 선정하고, 업주가 앉아 있는데도 쇠망치를 들고 침입해 유리 진열장을 깬 후 그 안에 있는 귀금속을 꺼내던 중 업주가 달려들자 때릴 것처럼 위협하고 금팔찌 등 80개 1억7백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빼앗아간 혐의다.

경찰은 당시 시민 제보로 도주하는 피의자를 약300m 떨어진 지점에서 신속히 검거 후 피해품 일체를 압수했다.

또한, 경찰은 여죄 수사를 통해 전국 금은방 사건 중 지난 8월 27일 저녁 8시경 경남창원의 영업 중인 금은방에서도 업주가 한눈을 파는 틈을 이용, 진열판을 통째로 들고 가 금목걸이 등 74개 7천만 원 상당을 훔쳐간 사실을 추가로 밝혀내 A씨로부터 자백을 받아냈다.

A씨는 탕진한 도박 자금 및 채무를 충당할 방편으로 범행을 저지르고도, 일부 귀금속을 판매한 현금은 다시 도박에 빠져 탕진한 사실이 드러났다.

A씨가 이 같은 범행으로 취득한 금팔찌 등 귀금속 중에서 110개 1억 1천만 원 상당을 회수해 피해자들에게 되돌려 줬다.

나머지 훔친 물건은 이미 다른 귀금속점에 처분한 사실이 드러나, 장물을 취득한 업자 3명도 입건됐다.

경찰은, 명절을 앞둔 강력범죄 예방을 위해 금은방 등 귀금속이나 현금을 취급하는 업소에 대한 비상망을 점검하고, 주변 순찰 강화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