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의회 김미영, 아산시가 여성친화도시라고?
아산시의회 김미영, 아산시가 여성친화도시라고?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8.09.12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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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행감에서 성매매우려지역 도시재생사업 관련 지적
아산시의회 김미영 의원이 성매매우려지역에 대한 도시재생사업과 관련해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아산시의회
아산시의회 김미영 의원이 성매매우려지역에 대한 도시재생사업과 관련해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아산시의회

 

아산시의회 김미영 의원(민주당)은 12일, 아산시가 성매매우려지역에 대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 '심리적 압박 등을 통해 여성들을 이주시키겠다'는 발언에 발끈하고 나섰다.

아산시는 2015년부터 성매매 우려지역인 장미마을 주변에 대한 야간조명 개선과 cctv설치 등 도시재생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로인해 모두 23개 업소 가운데 13개 업소가 문을 닫았고 아직 10개 업소가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이날 자치행정과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아산시가 여성친화도시라고 표방하면서 목적과 목표가 맞지 않은 사업을 하고 있다”며 포문을 열었다.

그는 “장미마을에 대한 도시재생사업을 하면서 아산시가 ‘심리적 압박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이주시키겠다’고 하는데, 이 사업의 목적과 목표를 알고 하는지 도대체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성매매)여성들은 주변환경에 대해 굉장히 민감하게 생각한다”면서 “아산시에서 간담회를 수차례 열었지만 이 여성들이 찾아갈 수 있었겠는가. 업소를 폐쇄시키는게 우선이 아니라 여성들을 위해 무엇을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계속해서 “간담회만 21차례 했지만 목적과 목표가 맞지 않는 것도 시간 낭비이며 예산낭비”라며 거듭 비판했다.

이에대해 해당 과장은 “다시한번 좋은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