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답지 않은 초선'
'초선답지 않은 초선'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8.09.06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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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의회 정종순 의원, 행감서 지적에, 대안제시까지 '눈에띄네'
공주시의회 정종순 의원 ⓒ백제뉴스
공주시의회 정종순 의원 ⓒ백제뉴스

 

공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가 연일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정종순 의원(자유한국당‧비례)의 질의가 단연 눈에띄고 있다.

피감기관인 공주시청 과장들이나, 이를 지켜본 기자들까지 정 의원의 예리하면서 날까로운 지적에 ‘초선답지 않은 초선’으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상황.

단적인 예로, ‘주민참여예산위원회’의 편향적인 위원구성이 유명무실로 이어질 수 있음을 지적했다.

읍면동별 소위 '지역 유지' 위주 보다는 여성, 장애인 등 다양한 목소리가 반영될 때 ‘주민참여예산위원회’의 당초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는게 정 의원의 생각이다.

정 의원은 “현 상태론 새로운 의견이 나오질 않는다”고 지적한 뒤 “사람만 바꾸어주면 된다. 이는 '양성평등기본법'에도 부합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주시 홍보와 관련해서도, 백제문화제, 석장리구석기 축제 등의 온라인 홍보를 업체에만 맡겨두기 때문에 실적이 저조한 점을 지적했다.

담당공무원들이 알고 진행해야만 광고효과가 왜 미비한지, 또한 발빠른 상황대처 능력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공주시청 A과장은 “정 의원이 행감에서 지적하는 것을 보면 상당히 준비했음을 알 수 있다”면서 “대안까지 제시하는 것을 보면 결코 초선답지 않다”고 인정했다.

줄곧 행감을 취재 중인 본지 이순종 기자는 “시청 과장들과 대화하면서 전혀 흐트러짐이 없다”면서 “다른 의원들의 보충질의 중에도 실과장들과 막힘 없이 대화하는 것을 보면 다양한 분야에서 박식함이 묻어난다”고 말했다.

한편 공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는 오는 11일까지 이며, 13일 행감 결과보고서를 작성하는 것으로 마무리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