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남부 지역의 식수원인 보령댐 상류에 하수처리시설로 가야 할 오수가 수년째 흘러들고 있다.
보령댐 상류에 흐르는 성주천 바위 밑으로 희뿌연 악취까지 풍기는 물이 쉴 새 없이 쏟아져 나와 하천으로 향하는데, 이는 하수처리시설로 가야 할 오수가 맨홀에서 역류해 서남부 지역 식수원인 보령댐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
마을 주민들은 “수년째 오수 역류가 이어지고 있고, 물고기가 거의 살 수 없을 정도로 악취가 너무 심하며, 피서객들이 몰리는 주말이면 더 심해진다”고 성토했다.
이에 대해 보령시 관계자는 “18년 전부터 가동한 하수처리시설의 처리 용량이 부족해져 이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며 "다각도로 방법을 강구해 더 이상 오수가 유입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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