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백제문화제, 주무대 '구드래'로 옮긴다
부여 백제문화제, 주무대 '구드래'로 옮긴다
  • 이순종 기자
  • 승인 2018.08.1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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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시대 국제무역항이었던 '구드래나루' 재현
관람객들과 소통, 각종공연과 퍼포먼스도 준비
지난해 열렸던 백제문화제 주무대인 시가지에 인파들로 북적이는 모습이다. ⓒ부여군
지난해 열렸던 백제문화제 주무대인 시가지에 인파들로 북적이는 모습이다. ⓒ부여군

 

제64회 백제문화제가 공간과 콘텐츠에 많은 변화를 도모한다.

올해 백제문화제는 ‘한류원조! 백제를 즐기다’라는 주제로 9월 14일~22일까지 9일간 부여에서 열린다.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재조명하고 사람과 함께 즐기는 축제를 기본방향으로 진취적 역사, 창조적 문화, 흥미와 재미를 구현할 하이테크백제퍼레이드, 국제항 구드래나루, 백제 메이즈 ‘왕의 미로:백제금동대향로 15개의 비밀’ 등 대형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14일 백제천도! 사비왕궁대연회에 이어 15일 백제한화불꽃축제, 16일 세계 최고의 블랙이글스에어쇼, 22일 KBS 전국노래자랑 등 대형이벤트가 풍성하게 기획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중 백제천도! 사비왕궁대연회는 흥과 멋을 즐기는 제64회 백제문화제의 첫 포문을 여는 행사로 기존의 정적이며 일부군민이 참여하는 제례형식을 탈피해 사비천도 1480주년을 맞아 전체 사비백성이 함께 하는 흥겨운 대동한마당 잔치로 성왕의 사비천도 퍼포먼스와 만복상징 사비떡 나눔행사 등 관광객과 함께 호흡하는 가장 기억에 남을 축제의 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번 백제문화제는 기존 부여시가지에서 열렸던 축제 공간을 대폭 확대해 백제문화제의 시원인 ‘수륙재’가 봉행됐던 백마강 구드래로 주무대를 옮긴다. 주무대와 함께 백제시대 국제무역항이었던 구드래나루를 재현해 전통음식과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관람객과 소통할 수 있는 각종공연과 퍼포먼스도 준비하고 있다.

이번에 주목되는 백제문화제의 공간구성은 대형행사가 진행되는 구드래를 한류원조 마당으로 만들고, 구드래조각공원을 백제의 춤과 노래를 즐길 수 있는 에듀미마지 마당, 구드래음식특화거리를 찬란한 백제의 빛과 하이테크백제퍼레이드가 열리는 하이테크 마당, 이색창조거리를 백제 RPG 게임이 열리는 RPG 마당으로 행사장을 확대해 각각의 공간마다 주제성을 담은 콘텐츠를 개발, 오감으로 즐기는 백제문화제를 실현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더불어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레고사비백제, 백제의 흥과 멋을 즐기는 사비백제춤 플래시몹, 백제복식 입기 등 백제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백제문화제는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왜곡하지 않고 고증된 자료를 바탕으로 바르게 전달해야할 책무가 있다”라며 “백제문화제 하면 생각나는 대표프로그램 발굴과 장소의 지속성 및 편의성, 백제의 역사성을 조화롭게 표현하는데 집중해 달라”라고 말했다.

미마지 탈 공연 ⓒ부여군
미마지 탈춤 공연 ⓒ부여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