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주, "쌀값 기준 단위 '80kg' 변경해야" 주장
박완주, "쌀값 기준 단위 '80kg' 변경해야" 주장
  • 이순종 기자
  • 승인 2018.08.09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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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값상승=밥상 물가 상승의 주범'식 언론보도, 우려표명
박완주 국회의원ⓒ백제뉴스
박완주 국회의원ⓒ백제뉴스

 

2018~2022년산 쌀 목표가격 재설정을 앞두고, 현재 쌀값 기준 단위인‘80kg’를 현실에 맞게 조정해야 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7월 25일 현재, 산지쌀값(80kg 기준)은  17만7052원으로 전년 동기 12만 8500원과 비교해 37.78% 올랐다. 

하지만 최근 ‘쌀값 상승’이 ‘밥상 물가 상승의 주범’이라는 식의 내용이 연이어 보도됨에 따라 쌀값 상승에 대한 부정적 시선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박완주 의원실에 따르면 쌀 80kg는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도 아니고, 통계청 산지쌀값 통계조사 단위도 아니며, 가장 많이 유통되는 포장 단위도 또한 아니며, 과거에 통용되던 쌀값 단위인‘한가마니’에 불가하다.

통계청에서도 80kg보다 유통량이 월등히 많은 20kg 단위의 쌀을 산지쌀값 통계조사 대상으로 삼고 있다. 실제로 농협이나 마트에서 가장 많이 유통되는 것도 80kg가 아닌 10~20kg 단위의 소포장 쌀이다. 

박 의원은 “현재 80kg기준의 쌀값은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에게 와 닿지 않는다”면서  “쌀값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왜곡을 방지하고 시대적 흐름을 반영하기 위해, 쌀 목표가격 재설정시 쌀값 단위에 대한 조정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