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공공근로 근로자의 애틋한 청양사랑
청양군, 공공근로 근로자의 애틋한 청양사랑
  • 이순종 기자
  • 승인 2018.08.0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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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근로자 강호겸 씨, 근로인재육성장학금 전달 '잔잔한 감동'
강호겸씨ⓒ청양군
강호겸씨ⓒ청양군

공공근로를 통해 어떻게 번 돈 일부를 장학금으로 기탁한 어르신이 있어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청양군 목면 화양리에 거주하는 강호겸(남, 72)씨는 지난 7일, 공공근로를 통해 뙤약볕에서 어렵게 번 돈의 일부인 10만원을 자라나는 청양군 학생의 꿈과 희망을 위해 청양사랑인재육성장학회에 기탁했다.

강호겸씨는 “어렸을 적 집안 형편이 좋지 않아 배우는 것에 한계가 있었던 지난날의 기억을 늘 한으로 생각하며 살아왔다”며 “자신과 같은 상황에 있는 학생들이 돈 때문에 학업을 포기하는 것을 볼 수가 없다”고 말했다.

기부한 10만원은 강호겸씨가 공공근로 60만원 남짓한 월급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강씨에게는 너무나 귀한 돈이다.

군 관계자는 "공공근로를 통해 생계를 유지하는 분이 월급의 일부를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기탁한 것은 대단한 일"이라며 고마움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