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박병수-이창선, 의원사무실 폐쇄여부 놓고 '충돌'
[영상] 박병수-이창선, 의원사무실 폐쇄여부 놓고 '충돌'
  • 이순종 기자
  • 승인 2018.08.06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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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선 "특권이다" VS 박병수 "아니다"...6일 본회의장서 엇갈린 주장

공주시의회 의원사무실 폐쇄여부를 놓고 박병수 의장과 이창선 부의장이 충돌했다.

이 부의장은 6일, ‘199회 임시회’에서 5분자유발언을 통해 의원사무실이 시의원들의 특권임을 내세우며 폐쇄의 당위성을 주장하자, 박 의장이 정면 반박하면서 본회의장에 일시적인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창선 부의장은 먼저, 본회의장에 파워포인트를 통한 의원사무실내 집기류 등 사진까지 공개하며 포문을 열었다.

이창선 "의원사무실에 컴퓨터와 냉장고, 담배 피우는 환풍기까지…특권 내려놔라"

그는 “의원사무실 안에 컴퓨터와 냉장고, 천정형 에어콘이 (의원)개개인에 있으며, 심지어 의원들 담배 피우는데 환풍기가 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7대 당시 개인 노트북을 줬는데, 의원들이 손자와 자식들에게 줘서 게임하고 고장나서 가져오지 않다가 기자들이 취재하자 반납했다”고 덧붙였다.

이 부의장은 “(의원들이)특권을 내려놔야 할 때가 됐다”면서 “우리가 당선되기 전, ‘봉사하고 솔선수범 하겠다’고 했음에도 겉만 그렇고 속은 그렇지 않았다”며 동료의원에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거듭해서 “의원사무실 폐쇄하는데 반대하는 의원 있느냐”고 반문한 뒤 “반대하면 낙선운동 꼭 해 달라”고 주장했다.

박 의장 "의원사무실, 사치나 특권 아냐" 반박

이창선 부의장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의장석에 앉은 박 의장이 정면 반박했다.

박 의장은 “(의원사무실)각 방에 있는 것은 사치나 특권이 아니다”면서 “소선거구제에서 중선구로 바뀌었을 때, 한 지역구에 (의원이) 2~3명이 있어 민원인들이 불편해서 말을 제대로 못했다. (의원사무실을)어렵게 만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컴퓨터는 관례적으로 의정활동을 돕고자 마련된 것이고 내구연한이 4년으로 알고 있다. 컴퓨터 없이 할 수 있는게 하나도 없다”고도 했다.

박 의장은 그러면서 "당부드릴 말씀이 있다"면서 "7대의회까지는 옛날 이야기로 돌리고, 이제 8대의회는 시민만 바라보고 잘해보자. 의회를 자신있게 운영 할 자신이 있다"고 덧붙였다.  

(좌)이창선 부의장 (우)박병수 의장 ⓒ이원구
(좌)이창선 부의장 (우)박병수 의장 ⓒ이순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