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태원, 비리의혹 직원 정규직 전환 '특혜의혹'
국립생태원, 비리의혹 직원 정규직 전환 '특혜의혹'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8.07.23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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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태원.
국립생태원. 백제뉴스

 

서천군에 위치한 국립생태원이 비리의혹 직원 2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논란이 일고 있다.

생태원은 지난 1일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계획’에 따라 파견 용역 근로자 101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하지만 이 가운데 2명이 용역직원으로 근무하던 시절 횡령 의혹으로 감사를 받은 사실이 드러나 특혜 논란이 일고 있는 것.

이들 중 A씨는 국립생태원 매표업무 담당자로 지난 2015년 7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총 29건에 걸쳐 생태원을 찾은 관람객이 입장권을 현금으로 구매하면 이를 환불 처리하는 방식으로 국고 28만 1000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관리직원 B씨 역시 지인들을 무료로 입장시킨 뒤 향초 등 기념품을 무단으로 지급한 혐의다.

여기에 국립 생태원 감사실은 문제를 발견한 후 감사에 돌입했지만 피해 금액이 적다는 이유로 경찰에 수사의뢰를 하지 않는 등 미온적으로 대처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생태원 홍보팀 관계자는 “감사는 5월부터 시작해 아직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 당시 우리 소속 직원이 아니었고 용역회사 소속이었기 때문에 인사권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감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해당행위가 결격사유에 해당되면 절차에 따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