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신재생에너지 단지 '금개구리', 당산생태공원 방사
당진 신재생에너지 단지 '금개구리', 당산생태공원 방사
  • 양태권 기자
  • 승인 2018.07.23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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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석문면 환경평가 도중 서식 확인돼
당산생태공원에 방사된 금개구리ⓒ당진시
당산생태공원에 방사된 금개구리ⓒ당진시

 

당진시는 23일,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 예정지인 석문면 교로리 일원에서 환경평가 도중 서식이 확인된 멸종 위기종 금개구리를 당산생태공원으로 이전한다고 밝혔다.

한국 고유종인 금개구리는 등 양쪽에 금색줄이 볼록하게 솟아 있으며, 평지에서 낮은 구릉의 물웅덩이와 수로, 논밭 등에서 주로 서식,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관리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 예정부지는 당초 당진에코파워 화력발전소 건립이 추진돼 오던 곳이다.

환경평가 당시 현장 조사에서는 금개구리 성체 130여 마리의 서식이 확인됐으며, 난괴(개구리의 알 덩어리)와 올챙이도 다수 발견됐다.

이에따라 시와 당진에코파워는 송산면 당산리에 위치한 당산생태공원(조성 면적 11만412㎡) 일원으로 이주시키기로 결정하고 이달 초 금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포획허가를 받는 등 준비 작업을 진행해 왔다.

시 관계자는 "당산생태공원에 성공적으로 이주가 마무리되면 금개구리 증식과 생태체험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