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의회, 의원연수 첫날부터 '노래방-술판' 구설수
공주시의회, 의원연수 첫날부터 '노래방-술판' 구설수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8.07.22 15:3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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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 A호텔서 의정역량 강화 목적 연수
시민 B씨 "폭염속 자중했어야 했는데 부적절"
공주시의회 ⓒ백제뉴스DB
공주시의회 ⓒ백제뉴스DB

 

충북 제천 A 호텔로 의원 연수를 떠난 공주시의원들 중 일부 의원이 연수 첫날부터 저녁식사를 겸한 음주와 노래방 출입이 알려지면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또한, 문제가 된 20일(첫날) 오후 5시경 도착한 의원들은 별다른 일정이 없음에도 '숙박'을 해 세금 낭비라는 지적도 함께 일고 있다.

공주시의회는 개원에 따른 의정 역량 강화 및 선진 의정 구현을 목적으로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연수를 떠났다.

20일 오후 3시경 공주시청 버스를 이용, 호텔에 도착한 7명의 의원은 변변한 일정이 없자 저녁 식사를 겸한 술자리를 가졌고 이후 취기가 오르자 노래방을 찾아 유흥을 즐겼다.

이와 관련 박병수 공주시의장은 "저녁식사 후 인사 이동으로 타 부서로 가는 직원이 있어 위로 및 격려 차 의원 몇몇이 각출(노래방 비용)해 노래방을 간 것은 사실이며 통상적인 일이라 생각 한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런 해명에도 사실을 접한 공주시민들은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시민 A(56) 씨는 “공주시의원 12명 중 3명을 제외하곤 초선의원 일색인데, 의정 첫 번째 연수 그것도 첫날부터 술판과 노래방 출입은 상식적으로 이해 할 수 없으며 그 시간에 공부나 해라”며 비판했다.

시민 B(여‧43) 씨는 “지금 전국적인 폭염으로 농작물이 타들어가고 무더위로 시민들은 고생하고 있는데 자중했어야 했다"면서 "시의원은 연수라는 핑계에 술 먹고 노래방 가서 유흥을 즐기는 행동은 적절치 못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20일 저녁 식사를 겸한 음주 후 노래방에 출입한 의원은 박병수 시 의장을 비롯 비례대표를 포함한 시의원과 집행부가 함께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이들 의원들은 오는 23일 3박 4일 연수 일정을 마치고 오후 3시께 공주시로 돌아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