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전남수, "아산시에 상왕(上王)이 왠말이냐"
거침없는 전남수, "아산시에 상왕(上王)이 왠말이냐"
  • 이순종 기자
  • 승인 2018.07.19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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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아산시의회 임시회 5분자유발언 통해 '작심발언'
아산시의회 전남수 의원이 5분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이순종
아산시의회 전남수 의원이 5분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이순종

 

“상왕(上王)이 웬말이냐, 지금이 이조시대인가?”

아산시의회 전남수 의원(자유한국당)은 19일, “지난 지방선거를 전후해 아산시청 주변이나 시중에서 ‘상왕이야기’가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 의원은 이날 아산시의회 임시회에서 5분자유발언을 통해 “지난 5기와 민선 6기 복기왕 전 아산시장이 시정을 이끌던 시기에, 시장의 가까운 사람으로 알려진 한 지인이 부정한 방법으로 이권에 개입, 시민이 누려야할 혜택과 기회를 가로채는 일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로인해, 형사적 처벌까지 받아 아산시 위상이 추락하는 일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상왕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는 자체가 우리 아산시민을 기만하고, 조롱하고, 우습게 본다는 것”이라면서 “우리 아산시의 상왕은 아산시민이다. 또한 아산시의 주인도 아산시민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리에 앉은 오세현 시장을 겨냥해 “이를 명심하고 시정운영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님의 친구, 선후배라고 해서, 시장님의 지인, 가까운 사이라고 해서 이 사람들에게 기회가 쏠려, 아산시민이 누려야 할 혜택과 기회가 사라지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산시 공무원에 대해서도 “학연, 지연으로 줄을 잘 서서, 중요부서에 근무하며, 좋은 근무평점으로 승진하는 사례는 없어져야한다”면서 “기피부서에서 일하는 공직자가 더 인정받고 근무평점도 잘 받아 승진하는 공직풍토가 정립되어야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