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오징어 황금어장' 태안반도 급부상
'新 오징어 황금어장' 태안반도 급부상
  • 양태권 기자
  • 승인 2018.07.1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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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난류 유입으로 어장 다수 형성...지난주부터 오징어 수확
오징어의 새로운 황금어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태안군에서 이달부터 본격적인 오징어 수확이 시작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은 지난 12일 신진도 위판장의 오징어 모습.ⓒ태안군
오징어의 새로운 황금어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태안군에서 이달부터 본격적인 오징어 수확이 시작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은 지난 12일 신진도 위판장 모습.ⓒ태안군

 

오징어의 새로운 황금어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태안군에서 이달부터 본격적인 오징어 수확이 시작됐다.

지난주부터 서해안 인근 해역에서 오징어가 잡히기 시작하면서 근흥면 신진도항 일대에 오징어 위판이 시작되는 등 주변 지역이 상인과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최근 신진도항에서는 하루 20~30척 가량의 오징어잡이 어선이 출항하고 있으며, 하루 수확량은 2톤(1만 마리) 수준으로, 아직 수확 초기인 점을 감안할 때 출하량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위판가격은 17일 현재, 박스(20마리 가량) 당 3만 5천 원에서 4만 5천 원 선이며, 향후 출하량 증가에 따라 가격 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동중국해로부터 서해 쪽으로 난류가 많이 유입되면서 난류성 어종인 오징어 어장이 서해에 다수 형성된 데 따른 것이다.

이에따라 태안 해역의 오징어 수확량이 예년보다 크게 늘어나면서, 태안반도가 여름철 오징어의 대표 산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

군 관계자는 "태안반도의 오징어는 그 수확시기가 피서철과 겹쳐 태안군을 찾은 여름철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