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임용 구급대원 근무 첫날, 심정지 환자 구 해
신규임용 구급대원 근무 첫날, 심정지 환자 구 해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8.07.15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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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미 소방사 "첫 근무부터 환자 살려 기뻐...자신감 생겨"
이혜미 소방사(대전 동부소방서) ⓒ백제뉴스
이혜미 소방사(대전 동부소방서) ⓒ백제뉴스

 

신규임용 구급대원이 근무 첫날 심정지 환자를 살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15일 대전 동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9일 구급대원들은 대덕구 법동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남성의 심정지 추정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구급대원 도착 당시 환자는 거실에 누워있던 상태로 이웃주민이 가슴압박을 하고 있었고, 바로 인계받은 구급대원은 즉시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 사용 및 전문기도유지술을 실시했다.

응급처치를 시작한 지 10여분 만에 환자 호흡과 맥박이 돌아왔고, 의식까지 회복된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40대 남성은 병원에서 심근경색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한지 5일 만인 지난 13일 퇴원했다.

이날 구급대원으로 출동한 이혜미 소방사는 신규임용자 관서실습을 마치고, 첫 날 근무를 시작한 새내기 구급대원이었다.

이혜미 소방사는 “ 구급대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지만 첫 근무부터 환자를 살릴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힌 뒤 “앞으로 환자에게 자신감을 가지고 응급처치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뻐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