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고추문화마을' 적자 위기...해마다 2억 안팎
'청양고추문화마을' 적자 위기...해마다 2억 안팎
  • 이순종 기자
  • 승인 2018.07.12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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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구책으로 펜션 제외한 부대시설 운영 중단
청양고추박물관 ⓒ청양군청 홈피
청양고추박물관 ⓒ청양군청 홈피

 

지역의 특산물인 고추를 알리기 위해 설립된 숙박형 테마파크인 청양군 고추문화마을이 7년째 계속된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해마다 연간 2억 원 안팎의 적자가 발생해 운영비용의 절반 가까이를 군비로 충당해왔지만 더 이상 비용을 감당할 수 없게 되자 자구책으로 올해부터 펜션을 제외한 부대시설 운영 중단을 선택했다는 것.

고추문화마을은 2011년 개관하였으며 총 사업비는 149억 5천만 원에 달한다.

시민단체들은 “고추문화마을이 가지는 공공성, 관광성의 의미가 있기는 하지만 과도한 예산 투입으로 실효성 없이 운영이 되고 있다"며 "시설물의 경우 애초부터 철저한 계획성을 가지고 추진되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청양고추문화마을의 경우 수익 목적의 사업보단 지역을 알리기 위한 일종의 랜드마크로 지어졌다"고 밝힌 뒤 "다른 지역의 공공시설 사업장 대부분 비슷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근 다른 관광시설과 연계한 이벤트 사업을 통해 고추문화마을 활성화 방안을 찾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