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서 백제 최대규모 제의관련 유적 확인
서천서 백제 최대규모 제의관련 유적 확인
  • 양태권 기자
  • 승인 2018.07.1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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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 봉선리유적 정비사업부지 내 유적
서천 봉선리유적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서천 봉선리유적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서천군 봉선리유적에서 백제시대 최대 규모 제의관련 유적이 확인,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서천군과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은 오는 13일 백제시대 제의유적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지역주민과 학계 관계자들에게 현장을 공개한다.

조사 결과 서천 봉선리유적 정상부에서 확인된 제의관련 유적은 평면 원형으로, 약 3개의 단으로 구성된 것으로 파악됐다.

북서쪽의 전면부는 암반을 굴착하거나 대지를 조성해 평탄화 작업을 진행했으며, 북쪽 사면부는 급한 경사를 모두 토축하여 단을 조성한 흔적이 확인됐다.

백제시대 유구로는 대부분 북서쪽의 전면부 평탄면에서 확인됐으며, 초석 건물 3동과 점토로 조성된 유구 6기 등이 조사됐다.

출토유물로는 삼족기를 포함한 다수의 기대편 등 유적 전체에서 백제시대 유물이 출토됐다. 제의관련 유적은 출토유물로 볼 때 한성기부터 사비기까지 오랜 기간에 걸쳐 사용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발굴조사 단장 이종수 충남역사문화연구원장은 “금번 발굴조사를 통해 서천지역에서 제의관련 유적이 확인되는 큰 성과를 얻을 수 있었으며, 앞으로 백제시대 제의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