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고준일 "의원 1인당 위원회 점유율 1.86 전국평균 상회"
떠나는 고준일 "의원 1인당 위원회 점유율 1.86 전국평균 상회"
  • 백제뉴스
  • 승인 2018.06.28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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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대 세종시의회 의장직 마치고 시민들께 퇴임사
세종시의회 고준일 의장ⓒ세종시의회
세종시의회 고준일 의장ⓒ세종시의회

 

제2대 세종시의회 고준일 의장이 후반기 의장직 임기를 마치며 시민들에게 퇴임사를 전했다.

먼저 고준일 의장은 “세종시의회는 시민 여러분의 성원과 관심 속에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생산적인 선진의회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며 “의원 1인당 의안처리 건수는 19.3건(2016년 기준)으로 전국광역시도의회 평균인 6.9건의 3배 가까이 되고 의회 1인당 위원회 점유율도 1.86으로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고 밝혔다.

이어 고 의장은 제2대 의회의 청렴도에 대해 “전국 지방의회 청렴도측정 지역주민 평가부문에서 2016년과 2017년에 2년 연속 1위를 달성하며 시민 여러분들로부터 신뢰를 인정받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고 의장은 “세종시의 탄생과 발전을 위해 큰 힘을 발휘한 이해찬 국회의원의 노고에 고개 숙여 감사드리며, 초대 행복청장 경험을 바탕으로 훌륭하게 세종시를 이끌고 있는 이춘희 시장의 수고에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다음은 제2대 세종시의회 고준일 의장 퇴임사 전문이다.

존경하는 30만 세종시민 여러분.
세종시의 발전을 위해 그간 협력해 주신 동료 의원님들과 
이춘희 시장님, 그리고 최교진 교육감님을 비롯한 세종시 공무원 여러분!

 먼저 지난 26일 새롬동 화재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고인들의 삼가 명복을 빌며 부상자들의 쾌유를 기원합니다. 아울러 화재로 인한 연기와 교통 통제 등으로 불편을 겪었을 시민들의 차분하고 지혜로운 대처에 수준 높은 시민의식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를 위해 화마에 맞서 싸운 소방 공무원들의 헌신과 노고에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오늘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제2대 후반기 의장직에서 물러나며 세종시민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자 합니다. 그동안 세종특별자치시의회는 세종시민 여러분의 성원과 관심 속에 시민들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생산적인 선진의회로 자리 잡을 수 있을 만큼 성숙해졌습니다. 이는 시민 여러분들의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풀뿌리 민주주의를 만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노력하신 동료의원님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2016년 7월에 개원한 제2대 후반기 세종특별자치시의회는 시민 여러분들의 대의기관으로서 최선을 다하고자 하였습니다. 의정활동 간 다소 부족함이 있었을지라도 시민 여러분의 넓은 아량으로 양해해주시길 바라며 새로 구성되는 제3대 의회에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세종특별자치시 제2대 의회는 790건의 안건처리와 233건의 의원발의 조례를 제·개정하는 등 그 어느 광역시도의회보다도 왕성하게 입법활동을 전개하였습니다. 세종특별자치시의회의 의원 1인당 의안처리 건수는 19.3건(2016년 기준)으로 전국 광역시도의회 평균인 6.9건의 3배 가까이 되고, 의원 1인당 위원회 점유율도 1.86으로 전국 평균 1.20을 훨씬 상회하는 등 세종시민 여러분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여 의정활동을 펼쳤습니다.

 그 결과, 세종특별자치시의회는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실시한 『전국 지방의회 청렴도측정 지역주민 평가부문』에서 2016년과 2017년에 2년 연속 1위를 달성해 내어, 세종시민 여러분들로부터 신뢰를 인정받았습니다. 제2대 후반기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의장으로서 다시 한 번 세종시민 여러분의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제1대 의회가 광역의회의 기초를 다지고 세종의 비전과 희망을 제시하는 시기였다면, 제2대 의회는 진정한 광역자치단체로서의 면모를 발휘하였습니다. 이제 제3대 의회와 더불어 우리는 실질적인 대한민국의 중심 도시를 상징하는‘행정수도=세종시’라는 역사적인 과업을 이루기 위하여 다시 힘을 내어야 할 것입니다. 

 비록 행정수도 헌법 명문화를 이룰 순 없었지만, 세종시특별법 제‧개정 등 세종시의 탄생과 발전을 위해 큰 힘을 발휘해주신 이해찬 국회의원님의 노고에 고개 숙여 감사드리며, 초대 행복청장 경험을 바탕으로 훌륭하게 세종시를 이끌고 계신 이춘희 시장님의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금번 구성된 세종특별자치시 제3대 의회는 18명의 시의원 중 17명이 더불어민주당이 대다수인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허나 이 또한 세종시민 여러분의 현명한 선택이었으리라 믿으며, 더불어민주당은 자만하지 않고 더 열심히 하라는 세종시민 여러분의 지엄한 말씀으로 여기겠습니다. 세종시의회 3대 의회는 세종시민 여러분의 행복을 위해 선대보다 더욱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방안들을 모색하는데 최선을 다해 주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세종시민 여러분, 세종시는 30만 인구유입과 행정수도 완성 등 중견도시로 발돋움 하고 있으며 세계가 주목하는 신흥도시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행정도시가 완성되는 2030년에는 인구 80만의 행정수도로 우뚝 설 것입니다. 이렇듯 우리 시는 풍부한 호재와 개발 등 잘사는 미래의 꿈을 완성하는 청사진을 설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시 의회는 각 기관 간 이해와 소통 속에 협력증진을 도모하고 진정한 자치발전을 위한 역할을 다할 것을 확신합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세종시민 여러분, 그동안 제가 2대 후반기 의장직을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성원을, 때로는 꾸중을 보내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들의 따뜻한 관심과 성원은 결코 잊지 못할 것입니다. 의원님들 각자 소원하시고 뜻하신 일이 모두 성취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8년 6월 28일
제2대 세종특별자치시의회 고준일 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