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의회 전반기 의장, '조동준 vs 김경제' 대결구도
서천군의회 전반기 의장, '조동준 vs 김경제' 대결구도
  • 양태권 기자
  • 승인 2018.06.22 19: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7석 중 민주당 4석 과반 확보...한국당 셈법 복잡
(좌)조동준 (우)김경제 ⓒ백제뉴스DB
(좌)조동준 (우)김경제 ⓒ백제뉴스DB

 

7월 개원을 앞둔 제8대 서천군의회 원 구성을 놓고 더불어민주당 조동준 의원(사진 왼쪽)과 자유한국당 김경제 의원(사진 오른쪽)이 전반기 의장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비례대표를 포함 4석을 차지하고, 자유한국당이 3석을 차지한 가운데 절반 이상이 초선인 상황에서 양당의 실질적인 수장의 대결구도가 형성된 것.

실제로 민주당에서 조동준 의원이 전반기 의장에 후보등록을 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자유한국당에서는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는 분위기다.

22일 조동준 의원은 “7대 의회에서 의장 등 선출에 대한 것이 후보등록제로 바뀌었기 때문에 과거처럼 한국당 등과 사전에 협의해 의장을 정하는 관례는 이번 의회부터 없어질 것”이라면서 의장 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조 의원에 따르면 ‘서천군의회 민주당 당선인 가운데 노성철 당선인이 운영위원장에 등록할 것과 부의장에는 민주당 당선인들은 등록하지 않을 것’으로 밝혀 민주당내 당선인들 사이에는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후반기 민주당 의장설’ 등과 관련 “현재까지 그런 부분과 관련해서는 어떠한 부분도 논의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자유한국당의 경우 투표대결에 들어가더라도 의석수에서 밀리는 형국으로 셈법이 복잡한 상황이다.

특히, 자유한국당 김경제 의원과 나학균 의원의 경우 서천군의회 의장을 내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민주당 의사에 따른 입장이 갈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22일 자유한국당 김경제 의원은 “아직까지 한국당 내에서 원구성과 관련 진지하게 논의된 자리는 없었다”면서 “이번 주 주말 전후로 민주당 측과 얘기해 보려한다”고 밝혔다.

의장 출마설과 관련 김 의원은 “아직 그런 말을 할 입장은 아니다”라면서 “결국 대화상대는 조동준 의원 아니겠냐?”라고 말해 민주당과의 물밑 접촉으로 해소점을 찾으려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김 의원은 이어 “아직 시간도 있고, 순리대로 얘기가 된다면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면서 “군민들한테 볼썽사나운 모습을 안보여 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당초 9석이었던 서천군의회는 지난 3월 충남선거구획정위 의원 수 조정에 따라 7명으로 줄어들어 향후 원 구성에 상임위가 폐지되고 의장과 부의장, 운영위원장 체계 속에서 조례심사 및 예결산 특위로 운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로 오는 27일 제7대 서천군의회 마지막 임시회에 이와 관련 조례가 상정된 가운데, 통과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후보등록제’에 따라 오는 7월 1일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서천군의회 임시회에서 의장 등 원구성이 마무리되면 3일 개원식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