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병원 가족의 아름다운 나눔 실천
단국대병원 가족의 아름다운 나눔 실천
  • 이순종 기자
  • 승인 2018.06.2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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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150명 작성한 장기기증 서약서 구본영 시장에 전달
조종태 병원장이 150명 장기기증 서약서를 구본영 시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단대병원
조종태 병원장이 150명 장기기증 서약서를 구본영 시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단대병원

 

단국대병원(병원장 조종태)이 20일, 150명이 작성한 장기기증 서약서를 구본영 천안시장에 전달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병원측은 지난해 9월 천안시 및 천안시기독교총연합회와 ‘생명나눔 장기기증 협약’을 체결한 뒤 교직원 및 가족을 대상으로 사랑의 장기기증 캠페인을 전개한바 있다.

장기별 총 기증건수는 342건으로 장기등(신장, 간장, 췌장, 췌도, 심장, 폐, 소장, 안구 등) 기증이 124명, 조직(뼈, 연골, 근막, 피부, 양막, 인대, 건, 심장판막, 혈관 등) 기증이 90명, 안구(각막) 기증이 128명 등이다.

가족 전원이 서약서를 작성한 방사선종양학과 류준민 방사선사는 “그동안 장기기증을 하고 싶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실천을 못하고 있었는데, 병원 측에서 좋은 기회를 마련해줘 가족 모두가 서약서를 작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종태 병원장은 "장기기증은 병마 앞에서 힘 없이 흔들리고 있는 누군가에게는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선물해주는 것"이라면서 "150명의 단국대병원 교직원과 가족이 새 생명을 선물하는 아름다운 약속을 지키게 되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병원도 체계적인 장기이식 시스템을 구축하고 장기이식 대기 환자와 뇌사 기증자 및 생체 장기 기증자를 효율적으로 연결시켜 성공적인 장기이식수술을 이끌어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