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당선소감 "교육감 권한보다 책임감 더 느껴"
최교진 당선소감 "교육감 권한보다 책임감 더 느껴"
  • 이순종 기자
  • 승인 2018.06.18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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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세종교육청 대회의실서 당선 후 첫 브리핑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당선자가 기자들의 질문을 경청하고 있다.ⓒ이순종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당선자가 기자들의 질문을 경청하고 있다.ⓒ이순종

재선에 성공한 최교진 교육감 당선자는 18일 세종시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 자리에서 “저의 당선은 아이들의 행복을 바라는 모든 이들의 승리”라며 당선소감을 밝혔다.

최교진 교육감 당선자는 “저의 당선은 시민들이 지난 4년 세종교육의 방향을 옳다고 인정해주시고 교육공동체의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주신 것”이라며 “앞으로 4년을 우리 아이들의 미래로 가는 길을 더 크게 내라고 명령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감이 가진 권한보다는 책임을 더욱 느끼며, 지난 4년 전 교육감을 맡았을 때 받았던 무게감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반면, 선거가 과열양상으로 흐르면서 정책선거가 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학생들에게 선거가 ‘좋은 교육’이 되지 못했다”며 쓴소리를 냈다.

그는 “일부 고등학교에서는 사회과 과제로 저희들의 공약을 분석하고 실현가능성, 구체적방안 조사 등을 냈다. 실제로 4팀 정도 인터뷰했다”고 밝히면서 “(학생들이)이렇게 관심을 가지고 바라보고 있는데 선거분위기가 정책을 중심으로 치러졌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며 학생들 앞에서 네거티브 양상으로 흘러간 선거를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타 후보 진영에서 지난 1기에 최선을 다했음에도 여러 가지 제도적인 것, 국가정책과의 관계에서 해결하기 어려웠던 것들을 사정이나 현실적인 제한 등을 고려하지 않고 바로 할 수 있는 것처럼 말했을 때, 제가 그 과정을 한번 더 설명드리는 것들이 시민들에게 ‘변명’처럼 들렸던 것 같아 당황스러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최교진 교육감 당선자는 올 8월까지 현장 교사와 관리자, 학부모, 교육 전문가로 구성된 ‘세종교육혁신 기획단’을 운영하여, 공약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구체적인 공약 이행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