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땀어린 농지 부여군 은산2리, 금공리 2곳 마을회에 기탁
부여군 은산면 장일섭(80) 어르신이 평생 일궈온 피땀어린 농지를 은산2리, 금공리 두 마을에 기증해 귀감이 되고 있다.
장일섭 어르신은 금공리에서 태어나 60여년을 보내고 현재는 은산2리에 거주하고 있는바, 지난 11일 보릿고개 시절 빚을 내어 어렵게 모은 전답 6,814㎡(시가 2억 상당)을 은산2리와 금공리 마을회에 기탁, 기증식을 가졌다.
슬하에 7남매를 훌륭히 키워낸 어르신은, 수년전 몸이 아파 자리에 누워있을 때 땅을 기증해 마을주민들이 막걸리 한 잔이라도 마음 편히 마실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으며, 그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자 자녀들의 동의를 얻어 이번에 농지를 기증하게 됐다.
강삼휘 은산2리 이장은 "마을주민 50여명이 장일섭 어르신의 고귀한 뜻을 받들어 더 단합된 마을로 발전시켜 나갈 것을 다짐하는 뜻에서 기증식을 마련하게 됐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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