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일섭 어르신, 농지 2억 상당 쾌척 '통큰기부'
장일섭 어르신, 농지 2억 상당 쾌척 '통큰기부'
  • 이순종 기자
  • 승인 2018.06.1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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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땀어린 농지 부여군 은산2리, 금공리 2곳 마을회에 기탁
장일섭 어르신 농지 전달식 장면ⓒ부여군
장일섭 어르신이 평생 일궈온 농지 2억상당을 마을회에 기탁하고 있다. ⓒ부여군청

 

부여군 은산면 장일섭(80) 어르신이 평생 일궈온 피땀어린 농지를 은산2리, 금공리 두 마을에 기증해 귀감이 되고 있다.

 장일섭 어르신은 금공리에서 태어나 60여년을 보내고 현재는 은산2리에 거주하고 있는바, 지난 11일 보릿고개 시절 빚을 내어 어렵게 모은 전답 6,814㎡(시가 2억 상당)을 은산2리와 금공리 마을회에 기탁, 기증식을 가졌다.

슬하에 7남매를 훌륭히 키워낸 어르신은, 수년전 몸이 아파 자리에 누워있을 때 땅을 기증해 마을주민들이 막걸리 한 잔이라도 마음 편히 마실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으며, 그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자 자녀들의 동의를 얻어 이번에 농지를 기증하게 됐다.

강삼휘 은산2리 이장은 "마을주민 50여명이 장일섭 어르신의 고귀한 뜻을 받들어 더 단합된 마을로 발전시켜 나갈 것을 다짐하는 뜻에서 기증식을 마련하게 됐다"며 고마움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