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제 지사 순국 98주기 추모식' 보령서 거행
'김광제 지사 순국 98주기 추모식' 보령서 거행
  • 양태권 기자
  • 승인 2018.06.10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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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년전 국채보상운동 주도...항일 구국활동 중심인물
김광제 지사 순국 98주기 추모식에서 내빈들이 헌화하고 있다. ⓒ보령시청
김광제 지사 순국 98주기 추모식에서 내빈들이 헌화하고 있다. ⓒ보령시청

 

'김광제 지사 순국 제98주기 추모식'이 9일 보령시 웅천읍 평리 묘역에서 거행됐다.

독립지사 김광제 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110여 년 전 국채보상운동을 주도하며 항일 구국활동의 중심에 있었던 김광제 지사의 숭고한 정신을 선양하기 위함이다.

이날 정원춘 보령시장 권한대행, 김태흠 국회의원(보령시서천군), 기념사업회원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 김광제 지사 삶의 궤적, 국채보상운동 발기연설문 낭독, 추모사, 헌화 등의 식순으로 진행됐다.

김광제 기념사업회 윤영기 회장은 “국채보상운동과 항일구국활동으로 쏟은 열정과 헌신의 노력을 기억해야 한다”며, “선생의 그 거룩한 뜻을 깨달아 만세에 이어질 풍요로운 보령을 만드는데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한다”고 말했다.

정원춘 보령시장 권한대행은 추모사에서 “보령의 자랑스러운 역사, 한말 구국계몽 운동가 김광제 선생의 추모식에 경건한 마음으로 많은 분들과 함께 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광제 지사는, 보령 웅천 출신으로 의병활동과 일본화폐 유통 반대, 친일파 배척, 사립학교 설립 등의 활동을 펼쳤으며 동래경무관 사직 후 지난 1907년 1월 29일 출판사인 '대구광문사'의 사장으로 재직하면서 ‘국채보상운동 발기연설문’을 작성 낭독했다.

또한 부사장 서상돈과 함께 같은 해 2월 21일 ‘국채일천삼백만원보상취지(國債一千三百萬圓報償趣旨)’를 대한매일신보에 발표해 국채보상운동을 주도적으로 실천한 선각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