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장 후보 토론회, 'KTX 논산 훈련소역' 날선 공방
논산시장 후보 토론회, 'KTX 논산 훈련소역' 날선 공방
  • 이순종 기자
  • 승인 2018.06.08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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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시장 후보자 대전 MBC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대전MBC화면캡처
논산시장 후보자 대전 MBC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대전MBC화면캡처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7일 열린 논산시장 후보자 대전 MBC 토론회에서 후보들은 ‘KTX 논산 훈련소역’ 용역결과를 놓고 날선 공방을 벌였다.

이날 토론회에는 더불어 민주당 황명선 후보, 자유 한국당 백성현 후보, 바른 미래당 이창원 후보 등이 참석했다.

한국당 백 후보는 후보자들간 자유토론에서 민주당 황 후보에게 “2016년 1월 KTX 논산 훈련소 용역결과가 어떻게 나왔냐?, 경제성 수치가 0.92로 다소 부족했다. 1이 나와야 타당성이 있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황 후보는 “0.9넘어가면 경제성 있다라고 본다”면서 “백 후보는 자의적으로 1이 타당성 있다고 보지말라. 교통연구원에서 0.92로 타당성 있음으로 나왔다”고 반박하며 “허위사실을 유포하지 말라”고 맞받았다.

백 후보는 “황 후보는 시장 관사 관리비를 시비로 낸다. 현재까지 사용한 관리비 반납할 용의 있냐”고 묻자 황 후보는 “임명기간 동안 공적인 업무를 수행하라고 쓰는 숙소이며, 시에서는 부시장, 보건소 의사 등이 관사를 쓰고 있다”면서 “세일즈 시장으로 24시간 결재 등 일을 할 수 있어 관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이 후보는 황 후보의 채무 전액상환과 백 후보의 재정자립도 충남도 중위권 도약 등을 겨냥, 공세를 펼쳤다.

이 후보는 황 후보를 향해 “585억원을 어느 항목에서 절감해 빚을 상환했냐”고 물었다. 이에 황후보는 “전임시장이 내 몫으로 물려준 빚이 376억원이다. 정부에 세일즈해서 매년 원금과 이자 50억원을 갚아 2017년에 전액 탕감했다”고 답했다.

백 후보에게는 “시 재정자립도 하위권에서 중위권으로 끌어 올린다고 하는데 방안이 뭐냐”고 꼬집었다.

백 후보는 “부동산 가격이 오르고 취·등록세 인구가 늘어나면 자동적으로 재정자립도가 높아진다”고 말했다. 이에 이 후보는 “재정자립도를 올리려면 세금을 더 걷어야 하는데, 장사 안돼서 난리인데 세금을 걷어 재정자립도를 올린다는 것은 현실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황 후보도 “시민들이 내는 세금에 대한 퍼센트가 얼마나 되는지 알기 위한 수치가 재정자립도”라며 “시민들에게 세금을 걷을 수 없어 중앙부처 상대로 세일즈 해서 4000억원의 예산을 8000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렸다”고 말하며 “예산이 늘어나면 재정자립도는 낮아진다. 어떻게 생각하냐”고 백 후보를 향해 공세를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