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평화의 술 '면천두견주' 인기 고공행진
당진 평화의 술 '면천두견주' 인기 고공행진
  • 양태권 기자
  • 승인 2018.06.07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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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천두견주ⓒ당진시
면천두견주ⓒ당진시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의 만찬주로 쓰인 면천두견주(국가지정 무형문화재 제86-2호)의 인기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정상회담 이후 주문 폭주로 품절됐던 면천두견주는 지난달 20일 잠시 판매가 재개되기도 했지만 전통을 고수하는 생산방식으로 인해 생산량이 주문량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

면천두견주보존회에 따르면 현재도 7~8월까지 주문이 밀려있는 상태로, 이달 25일에야 품절상태가 일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주문량 자체도 늘었지만 주문형태도 매우 다양화 됐다는 점도 눈여겨봐야 한다. 기존에는 면천두견주를 취급하는 식당이나 지역주민 위주로 주문이 주를 이뤘다면 남북 정상회담 이후에는 전국의 개인 단위로 소량 주문이 크게 늘었다.

면천두견주는 정월 첫 해일(亥日)인 상해일에서 3월 진달래꽃이 만개될 때까지 만들어 놓은 술밑을 두 차례 담근 다음 3개월 동안 발효와 숙성 기간을 거쳐 만들어진다.

100일의 발효와 숙성 기간을 유지하기 때문에 담황색의 고운 빛깔에 달콤한 향이 일품인 면천두견주는,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피로회복에 좋으며, 콜레스테롤을 낮춰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