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우, 박정현에 "정무부지사 경력으로 브로커 역할"직격
이용우, 박정현에 "정무부지사 경력으로 브로커 역할"직격
  • 이순종 기자
  • 승인 2018.06.06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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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부여군수 후보자 토론회에서 박 후보 법인카드 사용 놓고 설전
부여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한 부여군수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한 이용우 후보(좌)와 박정현 후보(우)가 토론회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순종
부여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한 부여군수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한 이용우 후보(좌)와 박정현 후보(우)가 토론회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순종

 

충남도 정무부지사를 지낸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부여군수 후보의 법인카드 사용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TJB 대전방송 부여군수 후보자 토론회가 열린 6일, 자유한국당 이용우 후보는 토론회 도중 박 후보를 겨냥해 작심발언을 이어나갔다.

이 후보는 “박정현 후보는 충남도 정무부지사를 지낸 후 모 회사 법인카드를 사용 한 적이 있느냐. 카드를 1년간 사용한 것이 맞느냐. 카드는 왜 사용 한 거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박 후보는 “회사 고문으로 월 200만원 사용했다”면서 “그 회사의 일과 연계된 자문 역할을 했다”고 해명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그 회사에 정식으로 고문으로 등록되어 있느냐”며 “정무부지사를 지낸 경력을 갖고 브로커 역할을 한 것 아니냐”며 직격탄을 날렸다.

박 후보가 “그 회사가 고문으로 등록한다고 해서... 그렇게 말하면 안 된다”고 주춤하자, 이 후보는 “카드 써가며 업체를 연결시키고, B시와 S시의 자치단체 과장급들을 만나며 사업체명, 사업명, 알아보고 했지 않았느냐”며 박 후보의 비리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관련 증거자료를 차후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박 후보의 안희정 전 지사와의 연관을 지어 날선 비판을 이어나갔다.

그는 “안희정 전 지사가 여비서 성폭행한 혐의로 200만 충남도민에게 단 한마디의 사과없이 사라졌다. 그를 추종하고 모셨던 대부분 정치인들은 정치를 포기하거나 자숙하고 있다”고 말한 뒤 "정부부지사를 지낸 박 후보는 군민들에게 사과 한마디 없이 염치없게 군수에 출마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