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도시교통공사 노사 협상 결렬...23일 오전 10시 파업돌입
세종도시교통공사 노사 협상 결렬...23일 오전 10시 파업돌입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8.05.2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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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특별자치시청 ⓒ백제뉴스DB
세종특별자치시청 ⓒ백제뉴스DB

 

세종도시교통공사 노사가 오늘(21일) 막판까지 협상을 벌였으나 결국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결렬됐다.

이에따라 노조(위원장 박근태)는 23일 오전 10시 '파업 출정식'을 갖고 파업에 돌입한다. 세종시와 교통공사(사장 고칠진)가 비상대책 마련에 나섰다.

교통공사와 노조는 이날 오후, 2차 사후조정회의를 가졌으나 임금수준을 싸고 이견이 너무 컷던 것으로 전해졌다.

세종시와 교통공사는 노조의 파업에 대비해 행정부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비상수송 차량을 운행하는 등 모든 수단을 동원키로 했다.

예비비로 전세버스 26대를 확보해 정상적인 버스 운행을 유지하기로 했다. 1000번과 1004번 광역노선의 경우 배차간격은 기존대로 유지하되 세종터미널에서 전세버스(무료 탑승)로 환승해 반석역까지 가게 된다.

대전시에서 운영하는 1001번 버스(대전역~세종청사~오송 구간)는 변함 없이 운행된다. 읍면지역 노선도 감차 없이 종전대로 운행된다.

다만 세종시 신도시 내부를 순환하는 BRT 900번은 파업에 따라 일시적으로 운행을 중단하게 된다. 이 노선의 경우 민간버스회사인 세종교통이 212, 213, 215번으로 비슷한 노선을 운행하고 대체 이용이 가능하다.

세종도시교통공사는 지난 2월 21부터 임금협상을 시작해 노조와 7차례 본교섭, 2차례의 실무교섭을 갖고, 충남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에 따라 3차례 조정회의와 2차례의 사후조정회의를 가졌으나, 임금에 관한 입장차가 커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