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표 을지대병원장, 15년째 베트남 의료봉사
홍인표 을지대병원장, 15년째 베트남 의료봉사
  • 양태권 기자
  • 승인 2018.05.15 11: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외의료봉사로 300여 명의 소아환자에 무료수술
홍인표 원장ⓒ백제뉴스
홍인표 원장ⓒ백제뉴스

 

을지대학교병원 홍인표 원장이 해외 의료봉사를 떠난다. 벌써 15년째 이어오고 있다.

오는 5월 16일부터 19일까지 3박4일간 진행되는 이번 봉사활동에는 을지대학교병원 성형외과 전공의 4년 차인 김재희 씨와 모 대학병원에서 인턴과정을 거치고 있는 홍원장의 셋째 아들이 함께 한다.

홍원장봉사단은 베트남 빈시티 응에안 소아병원에서 10명의 선천성 얼굴기형 어린이들을 만나게 된다.

이 병원은 작년 이맘 때, 홍원장이 대전시의사회 의료봉사단의 일원으로 참여해 5명의 구순·구개열(언청이)환아들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한 곳이기도 하다.

홍 원장은 1982년 충남대 의대를 졸업 후 부여군 보건소에서 공중보건의를 지냈다. 그 시절, 홍 원장의 눈에 들어온 건 길거리에서 자주 마주치던 구순·구개열환자와 실수로 손가락이 잘린 어린 환자들이었다.

당시에는 성형의학이 지금처럼 크게 자리 잡지 못해 병원은커녕 제대로 된 의료기구 조차 구비 되어있지 않았다. 홍 원장은 그곳에서 아이들을 치료했고, 이것이 그가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는 의료봉사의 시작이다.

홍 원장은 공중보건의를 마치고 성형외과의 길을 택했다.

당시 근무하던 병원에서는 보건복지부의 사회복지기금을 지원받아 구순·구개열 환자들에게 무료수술 사회사업을 진행했는데, 그때부터 홍 원장은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구순·구개열과 손가락 수술을 진행해 3000명의 환자를 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