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병원, 카자흐 환자 양측 무릎인공관절 수술 성공
건양대병원, 카자흐 환자 양측 무릎인공관절 수술 성공
  • 양태권 기자
  • 승인 2018.05.15 08: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덤바이디(왼쪽에서 네 번째)씨가 김광균 교수와 최원준 의료원장, 이리나 코디네이터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면서 엄치를 추켜올리는 모습ⓒ건양대병원
덤바이디(왼쪽에서 네 번째)씨가 김광균 교수와 최원준 의료원장, 이리나 코디네이터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면서 엄치를 추켜올리는 모습ⓒ건양대병원

 

“한국에서 치료를 받기로 한 것은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어요.”

건양대병원에서 양측 무릎인공관절 치환술을 받은 카자흐스탄 환자가 한국의료수준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카자흐스탄에서 덤바이디(57.여성)씨는, 퇴행성관절염으로 무릎 연골이 닳아 심한 통증에 시달려왔다. 상태는 점점 나빠져 다리가 ‘O’자 형태로 휘어져갔고 잘 걷지도 못하게 됐다.

카자흐스탄에서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을 방문해보았지만 열악한 의료환경과 수술 후 재활 시스템 부재로 선뜻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러던 중 지인으로부터 몇 해 전 한국에서 인공관절수술을 받았는데 매우 만족스러웠다는 얘길 듣게 됐고, 덤바이디씨는 건양대병원에서 수술 받게 된 것이다.

환자의 상태를 본 건양대병원 정형외과 김광균 교수는 퇴행성관절염 4기로 즉시 인공관절 치환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판단, 수술 준비에 들어갔다.

김 교수는 건양대병원이 보유하고 있는 컴퓨터 네비게이션 장비를 활용하여 양측 무릎수술을 2시간 안에 끝냈다. 환자는 빠른 회복세를 보였고 수술 후 이틀 만에 보행기를 잡고 걷는 연습에 들어갈 수 있었다.

덤바이디씨는 “통역 전문 코디네이터 시스템부터 수술 후 만족도까지 어느하나 부족함이 없었다”라며, “한국의 높은 의료수준에 다시 한 번 놀랐고, 귀국해서도 많은 환자에게 전파할 것”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