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학생들에게 준 '춘강효행장학금' 알고보니
단국대, 학생들에게 준 '춘강효행장학금' 알고보니
  • 양태권 기자
  • 승인 2018.05.09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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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남다른 효행 학생 6명에 장학금 수여 '귀감'
춘강효행장학금을 수여한 학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단국대학교
춘강효행장학금을 수여한 학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단국대학교

 

단국대학교가 남다른 효행으로 귀감이 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해 관심이다.

9일 오전 11시 30분 천안캠퍼스 학생회관에서 재학생 6명에게 '춘강효행장학금'으로 각각 200만원씩 12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효행 및 선행 실천 사례를 통해 장학생을 선발하는 단국대 ‘춘강효행장학금’은, 다양한 사연들이 접수되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올해에도 다양한 봉사활동 및 효행 사연들이 줄을 이었다.

그 중 어머님께 간을 이식해 드린 김동건 씨의 사연이 단연 주목 받았다.

김 씨는 2016년 입대해 군 생활을 하던 중 어머니의 간경화가 악화되어 간암 초기 판정을 받게 됐다는 소식을 접했다.

군에서 규칙적으로 생활화며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해 온 김 씨는, 당연하다는 듯 간 이식 공여자로 나섰고, 어머니께 간을 이식해 드린 후 건강을 찾아 학업에 정진하고 있다.

김 씨는 “큰 수술을 잘 마친 후 가족 간의 사이가 더 돈독해졌다. 부모님의 걱정을 덜어드리기 위해는 스스로 건강을 잘 챙겨야겠다고 생각하며 학업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씨는 받은 장학금을 부모님께 드린다고 밝혀 주위를 훈훈함을 더했다.

대학 관계자는 “춘강효행장학금은 성적이 아닌 효행과 선행의 실천만으로 장학금 수혜자를 선정하는 특별한 장학금이다"면서 "사회에 나가서도 자부심을 가지고 부모님께 효도하며 주변의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