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탈당' 임상전 "떠 돌아다니던 돌맹이가 박힌 돌을..."
'바른미래당 탈당' 임상전 "떠 돌아다니던 돌맹이가 박힌 돌을..."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8.05.0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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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세종시의회에서 탈당 기자회견...무소속 출마 관측
임상전 전 세종시의회 의장이 바른미래당 탈당을 선언하고 있다. ⓒ이원구
임상전 전 세종시의회 의장이 바른미래당 탈당을 선언하고 있다. ⓒ이원구

 

임상전 前세종시의회 의장이 바른미래당 탈당을 선언했다. 임 전 의장은 무소속 출마가 관측되고 있다.

임 전 의장의 바른미래당 탈당은 타당(민주당)경선에서 떨어진 출마예정자를, 자신과 후보경선에 붙이려는 당에 대한 불만 때문이었다.

임 전 의장은 3일, 세종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10월 뜻을 같이한 1400여명의 구 바른정당 창당동지들과 어렵게 노력해서 당을 창당했으며, 전국에서 가장 먼저 개편대회를 거쳐 '바른미래당 세종시당'이라는 새로운 간판을 걸고 공동위원장이라는 직함을 가졌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어느날 갑자기 떠 돌아다니던 돌멩이가 박혀있는 동맹이를 빼 버리려고, 저와 상의도 없이 타당에서 공천에 탈락된 사람을 받아들이는 것은 참으로 상식이하의 처사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아무리 정치판이라도 예의와 도덕이 있는 법 아니냐. 넘어야할 선이 있고 넘지 못할 선이 그어져 있는 법”이라며 분을 삭이지 못했다.

임 전 의장은 “저는 경선에 불복하면서 이 시간부로 바른미래당을 탈당할 것”이라고 밝힌 뒤 “저와 뜻을 함께 하신 1400여 바른정당 당원 동지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