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황산벌청년문학상 수상작…장편소설 ‘리의 별’ 강태식 씨 영예
제4회 황산벌청년문학상 수상작…장편소설 ‘리의 별’ 강태식 씨 영예
  • 백제뉴스
  • 승인 2018.04.2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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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소설 ‘리의 별’…고독과 사랑, 죽음, 가족 등 인간의 삶을 깊이 있게 성찰
제4회 황산벌청년문학상 시상식장면 (왼) 황명선논산시장 (오) 수상자 강태식씨
제4회 황산벌청년문학상 시상식장면 (왼) 황명선논산시장 (오) 수상자 강태식씨

 

한국문단을 이끌 새로운 작품과 작가를 발굴하고, 재능 있는 작가들의 지속적인 활동을 위해 논산시가 주최하고 ㈜은행나무출판사와 ㈜경향신문사가 주관하는 제4회 황산벌청년문학상 수상자가 결정됐다.

수상자는 장편소설 '리의 별'을 쓴 강태식 씨.

논산시는 26일 상황실에서 ‘제4회 황산벌 청년문학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지난해 12월 20일에 마감한 제4회 황산벌청년문학상에는 총 110편의 작품이 응모했으며, 예심을 거쳐 본심에 오른 총 3편에 대해 김인숙(소설가), 박범신(소설가), 이기호(소설가), 류보선(문학평론가)씨가 긴 논의 끝에 강태식 씨의 '리의 별'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리의 별'은 인간이 만든 유원지 행성 플랜A가 정체불명의 바이러스 때문에 사람이 찾지 않는 곳이 된다는 설정 속에 플랜A에 홀로 남게 된 ‘리’라는 인물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SF라는 장르의 특성을 빌리기는 했지만 유원지 행성에 혼자 남겨진 한 외로운 남자의 이야기를 통해 고독과 사랑, 죽음, 가족 등 인간의 삶을 성찰한 작품이다.

김인숙 심사위원장은 “우리의 우주는 얼마나 넓은가라는 질문은 내게는 우리의 고독은 얼마나 깊은가로 읽혔다. 고독을 표현하는 어떤 단어도, 어떤 서사도 이 소설만큼 깊지는 못할 것이다”라며 수상작으로 부족함이 없었다고 전했다.

한편, 2014년 1회 공모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4회 공모를 진행한 황산벌청년문학상은 1회는 이동효 씨의 '노래는 누가 듣는가', 2회는 조남주 씨의 '고마네치를 위하여', 3회는 '위안의 서'를 쓴 박영 씨가 수상했으며, 이번 수상자에게는 상금 5천만원이 수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