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증평인삼배 전국장사 씨름대회 단체전 석권
태안군, 증평인삼배 전국장사 씨름대회 단체전 석권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8.04.1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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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전도 2체급 우승, 도민체전 제패 ‘청신호’
14일 증평인삼배 전국장사 씨름대회에서 단체전 종합우승을 차지한 태안군청 선수단
14일 증평인삼배 전국장사 씨름대회에서 단체전 종합우승을 차지한 태안군청 선수단

 

오는 9월 제70회 충남 도민체전 개최지인 태안군이 증평인삼배 전국장사 씨름대회에서 단체전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씨름 최강군의 이미지를 다시 한 번 과시했다.

태안군청 씨름단은 지난 14일 증평군 종합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증평인삼배 전국장사 씨름대회 결승에서 충청북도 증평군청을 4-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열린 개인전에서도 용장급(90㎏이하) 황재원, 청장급(85㎏이하) 최영원이 1위를 차지하고 용사급(95㎏이하) 김기수, 소장급(80㎏이하) 최성국이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태안군청 씨름단의 강세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태안군청 씨름단은 2017년 3월 해남군에서 열린 제47회 회장기 전국장사 씨름대회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을 비롯해 지난해 준우승 1회와 3위 2회의 호성적을 기록했으며, 개인전에서도 장사 1회, 우승 6회, 준우승 7회, 3위 11회, 3품 1회, 4품 4회 등 잇따라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특히, 지난해 마지막 대회인 천하장사 씨름대축제에서 최영원 선수가 태백장사에 등극하며 ‘씨름 강군’ 이미지를 굳히기도 했다.

군은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2월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회관 내 대한체육회에서 열린 대한씨름협회 주관 시상식에서 △우수단체상(태안군청 씨름단) △우수지도자상(태안군청 곽현동 감독) △우수선수상(태안군청 용장급 황재원) 등 3개 분야 수상을 싹쓸이하는 기쁨을 누렸다.

태안군청 씨름단을 이끌고 있는 곽현동 감독은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지난해 좋은 성적을 거둬 만족스럽다”며 “앞으로도 태안군과 씨름 종목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올 한해도 더욱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태안군도 지난 2016년 12월 태안읍 평천리 태안종합운동장 인근에 충청남도 유일의 실내 전용씨름장을 완공하는 등 최고의 씨름 인프라를 구축하고 선수단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훈련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군은 최근 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9월 태안군에서 개최되는 제70회 충남 도민체전에서도 씨름단이 최고의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군 차원의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한상기 군수는 “태안군이 씨름종목에서 전국 최우수 지자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겠다”며 태안군청 씨름단의 선전을 기원했다.

한편, 태안군청 씨름단은 오는 4월 26일부터 5월 3일까지 강원도 인제군에서 열리는 ‘제72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태안군 씨름의 힘을 다시 한 번 전국에 알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