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오프' 전준호 논산시장 예비후보, 무소속 출마 강행?
'컷오프' 전준호 논산시장 예비후보, 무소속 출마 강행?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8.04.10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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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황명선 단수추천 관련, 전준호 예비후보 긴급기자회견
전준호 예비후보가 굳은 표정으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전준호 예비후보가 굳은 표정으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황명선 논산시장이 6‧13지방선거 논산시장 후보로 확정된 것과 관련해 경쟁상대인 전준호 예비후보가 크게 반발, 당 결정에 승복하지 않을 가능성을 내비쳤다.

전준호 예비후보는 10일 논산시청 브리핑룸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경선 심사과정이 너무 형식적이었고 미리 짜 맞추기식 공천이었음을 우려하면서, 변화를 바라는 논산 시민의 요구를 저버린 부당한 행위이며 ‘경선’이라는 민주적 절차를 거쳐 정정당당히 진검승부를 해야 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어떤 이유로 단수추천을 하였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포문을 열었다.

그는 “어느 지역보다 더 도덕성이 요구되는 현 상황에서 민주주의를 사수해야 할 더불어 민주당에서 아직도 후진적인 행태를 자행하고 있지 않은지, 되돌아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공정한 선거와 경선을 방해해온 여러 사건들을 종합해보면 이미 공천을 정해놓고 논산시민을 우롱하지 않았는지 심도 있는 조사가 필요하다”고도 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의 공직후보자 경선방법 중 단수후보자 선정기준에 여론조사(공천적합도) 결과 차이가 20% 이상일 때 단수후보를 선정한다고 되어있는바, 충남도당에서 4월 초에 실시한 여론조사(공천적합도) 결과가 22~23%의 차이가 있어 단수추천했다고 하는데, 도저히 이해가되지 않으며 미리 짜 맞추기식 조사가 아닌지 의심할 여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전 예비후보는 “선관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비전코리아뉴스’가 지난 3월 24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더불어민주당의 후보 적합도에서 황명선 38.34%, 전준호 27.68%로 10.66%의 차이밖에 없는 사실(팩트)로 보아

거의 같은 시기 4월 초 충남도당에서 실시한 여론조사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항상 공정한 경선을 통하여 깨끗이 승복하고 이긴 후보를 돕기로 여러 번 강조하였으나 이러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고 ‘공천’이라는 비민주적 낙점이야말로 논산시민의 자존심을 박탈하는 행위가 아닐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도덕적이고 진실한 후보가 반드시 승리한다는 믿음은 변함이 없으며, 앞으로 지지자들의 의견과 시민의 여론을 들어 향후 행보를 신중히 결정하고자 한다”고 피력, 당 결정에 불복가능성을 강력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