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고발된 이춘희, "시시비비 가려 책임져야" 강경대응 선회
검찰고발된 이춘희, "시시비비 가려 책임져야" 강경대응 선회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8.04.05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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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세종시청 정례브리핑석상에서 피력
이춘희 세종시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춘희 세종시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5일, 시민단체인 세종시균형발전협의회가 자신을 검찰에 고발한 것과 관련해 “시시비비를 가려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밝혀, 조사결과에 따라 강경대응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앞서 세종시균형발전협의회는 업무방해와 모욕, 수뢰 등의 혐의로 이 시장을 고발했다.

이 시장은 이날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성희롱, 인사 외압행사, 아내 사무실 매입 등에 관련된 의혹들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춘희 시장은 먼저 “정치인들이 시민들에게 정책과 공약을 통해 경쟁을 해야된다. 그래야만 사회가 한단계 성숙된다”고 밝힌 뒤 “(저에대한)여러가지 의혹이 사실인양 확대 재생산되고 선거판을 흐리는 것은 슬픈 일이다”며 작심발언을 이어갔다.

성희롱 의혹에 대해선 “여러차례 이 부분에 대해 해명을 했다”면서 “저의 입장에선 결단코 성희롱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종촌복지관 외압행사와 관련해서는 “모든 의혹에 대해 감사위원회로 하여금 철저한 조사를 주문했다”면서 “인사와 관련해 압력을 행사한 적 없다”고 단언했다.

아내 사무실 매입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제 처가 35년간 교직생활을 해오다가 저축으로 사무실을 매입했다”면서 “이는 지극히 사적인 영역이다. 비싸게 샀던 싸게 샀던간에 사적인 영역으로 검찰에 고발되었으니 명쾌하게 해명하겠다. 어떤 의혹도 없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지금까지는 정치적으로 의혹이 제기된 것이어서 해명하는 수순으로 넘어갔지만 검찰고발은 법률적인 문제”라면서 “시시비비를 가려서 서로의 주장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피력, 그냥 물러서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