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민간주도 로컬푸드 센터 개장
서산시, 민간주도 로컬푸드 센터 개장
  • 이순종 기자
  • 승인 2018.04.02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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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산면 여미오미 로컬푸드 센터, 2일부터 본격 운영
여미오미 로컬푸드 센터 전경
여미오미 로컬푸드 센터 전경

 

서산시 운산면 여미리에 순수 민간주도의 로컬푸드 직매장과 농가레스토랑 시설을 갖춘 로컬푸드 센터가 들어섰다.

서산시는 2일‘여미오미 로컬푸드 센터’가 개장하고 본격 운영된다고 밝혔다.

운산하우스달래영농조합이 운영하는 이 센터는 부지매입과 건축, 설비 등의 비용 모두 행정 보조 없이 조합원 부담으로 해결했다.

규모 200㎡의 로컬푸드 매장은 조합원을 비롯해 인근 농가들이 생산 가공한 농산물과 가공품을 취급하는 로컬푸드 전용매장으로 운영된다.

또 170㎡ 규모의 농가 레스토랑은 지역 제철 농산물을 식재료로 동네 아낙들의 맛깔스런 솜씨를 더해 손맛 나는 정갈한 시골밥상으로 손님을 맞는다.

이로써 대농가에 비해 판로를 확보하지 못한 영세 농가들은 생산 농산물의 안정적인 유통망을 갖출 수 있게 됐으며, 소비자들은 신선하고 건강한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이 센터는 지난 2016년부터 뜻 있는 지역민과 귀농인 등이 의기투합하여 협동조합을 설립했고, 지난해 11월 착공에 들어가 이번에 완공을 보게 됐다.

센터가 위치한 운산면 여미리는 서산 나들목이 인접해 좋은 접근성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유기방가옥, 마애삼존불, 개심사, 벚꽃으로 유명한 한우목장 등 주변 자원도 풍부하다.

앞으로 조합에서는 달래소스 가공공장과 견학·체험시설 등을 확충하고 농업의 6차 산업화를 통한 고부가가치 실현에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로컬푸드 소비 확대에 주력하고 있는 서산시도 로컬푸드 센터 운영 지도 등 행정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서산에서 순수 민간 로컬푸드 센터의 개장은 처음” 이라면서,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운영을 돕겠다.” 고 말했다.

한편 서산지역의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Shop In Shop 2개 매장과 전용매장 1개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1개소가 개장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