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도전 이용우 "부여군에 필요한 것, 주마가편(走馬加鞭)"
3선도전 이용우 "부여군에 필요한 것, 주마가편(走馬加鞭)"
  • 이순종 기자
  • 승인 2018.03.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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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부여군청 브리핑룸서 출마기자회견
이용우 부여군수가 3선도전을 선언하고 있다.
이용우 부여군수가 3선도전을 선언하고 있다.

 

이용우 부여군수가 30일, 3선도전을 공식 피력한 가운데, 출마의 변으로 ‘주마가편(走馬加鞭)’이라는 사자성어를 언급했다.

‘잘 달리는 말에 채찍을 가해 더 잘 잘 달리게 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민선 5, 6기 말을 탄 자신에게 더 채찍질 함으로써 ‘더 큰 부여’를 만드는데 군민들의 표를 몰아달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 군수는 이날, 부여군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출마기자회견에서 “우리 부여는 잘 달리는 말을 쉬게 하거나 멈추게 해야 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면서 “현재는 물론이고 다음 세대와 그 다음 세대에게도 살만한 가치가 있는 삶의 터전을 제공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민선 5기와 6기는 농사로 비유하자면, 알찬 수확을 위해 밭을 깊이 가는 것과도 같은 예비작업의 시간이었다”면서 “저는 지난 민선 5,6기의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차곡차곡 축적했다”고 자평했다.

계속해서 “지금 대부분의 사업이 구체화 되고 있다. 그동안 공들였던 성과물들이 폭발적으로 쏟아지고 있는 이때, 안정된 기반 위에 전진하는 일만 남았다"면서 "구슬을 꿰는 작업이 절실한 이유이다”면서 자신의 3선도전의 당위성을 피력했다.

그는 “민선 7기의 핵심 가치는‘지속 가능한 부여발전’이 될 것”이라면서 “부여는 단지 부여인들이 사는 지역일 뿐만 아니라, 우리의 행동이 충남의 기준이 되고, 대한민국의 표준이 되며, 먼 미래 전 세계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군수는 이어, 연초 연두순방 자리에서 소개했던 ‘늙은거미’예화를 다시 꺼내 들었다.

 

어느날 거문 개똥거미가 마른 항문으로 거미줄을 뽑아내는 것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손주는 할머니에게 "거미는 왜 항문으로 거미줄을 뽑아내느냐"고 물었습니다. 할머니는 이렇게 대답을 합니다.

"아가, 거미는 제 뱃속의 내장을 뽑아서 거미줄을 만들고, 그 거미줄로 새끼들 집도 짓고 새끼들 먹이도 잡는 거란다. 그렇게 새끼들 다 키우면 내장이란 내장은 다 빠져나가고 거죽만 남는 것이지.

그리고 새끼들 다 떠나보낸 늙은 거미가 마지막 남은 한 올 내장을 꺼내 거미줄을 치고 있다면 아가, 그건 늙은 거미가 제 수의를 짓고 있는 거란다. 그 수의는 늙은 거미가 제 자신을 위해 만드는 처음이자 마지막 거미줄이란다. 거미는 그렇게 살다가는 거란다"

이용우 군수는 “리더의 지향점과 결단은 하나의 자치단체, 한 국가의 지형을 바꿔놓을 수 있다. 리더십이란 희생을 감수하고도 자신의 신념을 관철할 수 있는 힘이다”고 밝힌 뒤 “건강하고 새로우며 안정된 리더십으로 모두를 품을 수 있는 부여를 만들기 위해 우직하게 일하겠다”며 발언을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