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끈한 이은권, "양승동 KBS사장 후보, 부동산 허위계약서 세금탈루"
발끈한 이은권, "양승동 KBS사장 후보, 부동산 허위계약서 세금탈루"
  • 양태권 기자
  • 승인 2018.03.28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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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권 국회의원(대전 중구)​
이은권 국회의원(대전 중구)​ 사진=이은권국회의원실

 

양승동 KBS 사장 후보자가 과거 부동산을 거래하면서 거래금액을 허위로 낮추는 등 허위계약서를 작성, 세금을 탈루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은권 국회의원(자유한국당.대전중구) 확보한 양승동 KBS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자료에 의하면 양승동 후보자는 2000년 6월 매매한 서울 양천구 목동 소재의 실거래가 3억2000만원인 아파트를 7200만원으로 신고하여 실제로 납부해야 할 취등록세 1856만원이 아닌 417만6000원을 납부하며 그 차액인 1438만4000원의 세금을 탈루했다.

해당 아파트의 2000년 당시 공시가격 역시 양 후보자가 신고한 금액의 4배에 가까운 2억8300만원이었다.

이 의원은 “과거 실거래가 신고제도가 시행 전이었다고 하더라도 4분의 1도 안 되는 가격으로 신고하여 세금을 탈루했다는 것은 후보자의 도덕성에 매우 큰 결함이 있는 것”이라며, “성폭행사건 은폐, 논문 표절, 월권행위 등 계속해서 후보자 도덕성의 심각한 흠결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을 보면 공영방송인 KBS 사장 후보자로서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들어 인사청문회에 나섰던 인사 대부분이 문재인 정부가 발표한 고위공직자 인사배제 원칙에 위배되었음에도 임명이 이루어지다보니 공기업 사장의 경우도 도덕적 불감을 넘어 무아지경에 이르렀다”며 문재인 정부의 인사시스템을 비판했다.

한편 양승동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오는 30일 국회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