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박수현, 급히 당원 간담회를 연 3가지 이유
[영상] 박수현, 급히 당원 간담회를 연 3가지 이유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8.03.1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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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지사 예비후보직을 자진사퇴한 뒤 칩거해온 박수현 전 청와대대변인이 19일 부여군 당원들과 긴급 간담회를 가졌다.

지난 14일 자진사퇴를 선언한 후 불과 5일만에 정치행보를 한 것이어서, 그 배경에 이목이 쏠렸다.

박 전 대변인은 이 자리에서 “지난 몇일간 문자메세지와 전화를 그렇게 많이 받아본 적이 없다, 격려를 받았다.”면서 “급하게 뵙자고 한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당원들의 굉장히 분노가 있는 것 같아 (간담회를)열게 됐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당원들의 요구는 ▲무소속으로 도지사에 출마하라는 주장과 ▲지방선거 예비후보들이 후보직을 반납하겠다는 것 ▲(민주당을)탈당하겠다는 3가지 내용이었다”고 밝혔다.

박 전 대변인의 입장에서 볼 때 자신의 자진사퇴로 인해 내부동요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자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는 “핵심당원들은 흔들리지 않겠지만 많은 신규당원들이 갑자기 입당을 하고 아직 자세가 잘 안되어 있는 당원들의 큰 동요와 움직임이 있어 큰일나겠다는 생각에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피력했다.

박수현 전 청와대대변인이 부여지역 당원들에게 허리굽혀 인사를 하고 있다.
박수현 전 청와대대변인이 부여지역 당원들에게 허리굽혀 인사를 하고 있다.

 

이어 “(도지사 예비후보를)자진사퇴 하는 날, 양승조 국회의원과 복기왕 전 아산시장에게 전화를 드렸다”면서 “그 분들에게 ‘우리는 아직도 원팀이다. 두 분이 아름다운 경선을 통해 자랑스런 민주당의 도지사 후보가 되길 바라며 후보를 중심으로 모든 민주당 예비후보들과 함께 지방선거에서 승리해야한다’고 부탁드렸다. 그게 저의 입장이다”고 밝혔다.

박 전 대변인은 “죄송한 것은 죄송한 것이고, 죄송함을 갚는 일은 분열되지 않고 민주당 답게 민주당원으로 최선을 다하자. 섭섭함 다 내려놓고 총매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수현 전 대변인은 자신의 지역구인 청양군과 공주시에서도 당원들과 간담회를 가질 계획이다.

자신이 긴급 간담회를 연것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는 박수현
자신이 긴급 간담회를 연것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는 박수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