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박…재반박…박수현-오영환 진실게임에, 민주당 예비주자 속앓이
반박…재반박…박수현-오영환 진실게임에, 민주당 예비주자 속앓이
  • 이원구 기자
  • 승인 2018.03.09 15:5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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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박수현 충남도지사 예비후보, (우)오영환 씨
(좌)박수현 충남도지사 예비후보, (우)오영환 씨

 

박수현 충남도지사 예비후보와 오영환 씨의 진실게임이 사생결단식으로 치닫고 있다.

6일 오영환 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수현 예비후보 비방글'에 파문이 확산되자 박 예비후보가 검찰에 고발했고, 오씨는 다시 오늘(9일) 박수현 전 부인과 함께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까지 열고 자신의 주장이 거짓이 아님을 거듭 주장했다.

이에 박수현 예비후보는 “선거전을 진흙탕으로 만들려는 더러운 프레임에 결코 굴복하지 않겠다. 흔들리지 않는다”고 밝힌 뒤 “이렇게 간이 큰 짓은 정치공작적 사주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검찰에 고발을 한 만큼 사법당국에 의해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면서 “초심으로 돌아가 정책과 비전을 갖고 도민과 함께 하는 그런 예비후보의 길을 걷겠다”고 주장했다.

박수현 예비후보 입장에선, 자칫 정치생명까지 위협받은 상황이기 때문에 사활을 걸고 정면돌파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두사람의 진실게임에 정작 민주당 간판을 달고 지방선거에 뛰어든 예비주자들은 벙어리냉가슴을 앓고 있다.

시의원 출마를 준비 중인 A씨는 “안희정 전 지사로 충격을 받았는데, 박수현 예비후보까지 어수선한 상황이 전개돼 착잡하기 그지 없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진실여부를 떠나 당 내부에서 벌어진 작금의 사태에 기막힐 따름이다”며 안타까워하는 모습이다.

한편 박수현 예비후보는, 12일(월) 오전 10시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까지 열고 자신의 입장을 재차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