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도전'이석화, 나이 비판에 "김대중 대통령은…"
'3선도전'이석화, 나이 비판에 "김대중 대통령은…"
  • 양태권 기자
  • 승인 2018.03.0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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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청양군청 대회의실서 출마 기자회견
이석화 청양군수가 출마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석화 청양군수가 출마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석화 청양군수(자유한국당)가 6일, 기자회견을 열고 3선 도전을 공식 선언한 가운데, 자신에게 제기된 비판여론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 군수는 이날 청양군청 대회의실에서 말 문을 열면서 “나이가 70세이다. 나이가 많다는 지적이 있는데 사실이다”고 밝힌 뒤 “하지만 나이는 경험과 경륜이 깊게 쌓여 원숙하게 일을 처리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군수는 쉬운자리가 아니다. 600여 공직자의 마음을 움직여야한다”면서 “또한 중앙부처 어느 곳에서 예산을 가져오는지 소위 '일머리'를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군수는 거듭해서 “종가집 며느리가 인정받는 것은 '일머리'를 알기 때문이며, 공장의 CEO도 '일머리'를 알기 때문에 오너를 하는 것”이라면서 “나이로 군수를 하는게 아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피력했다.

이석화 군수는 “국민들도 76세였던 김대중 대통령을 뽑았지 않았느냐”고 피력, 더 이상 나이 문제가 군수선거의 이슈가 아님을 강조했다.

3선의 부정적인 여론에 대해서도 “일을 잘하면 4선이면 어떠한가”라고 반문한 뒤 “문재인 대통령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를 다시 임용했다. 재임용은 44년만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주열 총재는 박근혜 정부가 임용됐는데, 재임된 이유가 금융통화전문가로서 통화정책의 연속성을 위해 연임시켰다”면서 “무조건 3선이 안된다는 것은 구시대적 발생이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안희정 지사의 성폭행 문제가 선거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런지’를 묻는 질문에 “충격이다. 같이 도정 8년간 모시고 있던 어른인데, 논평을 할 입장은 아닌 것 같다. 선거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저도 모른다"며 즉답을 피했다.

‘3선도전하면서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인가’를 묻는 질문에 “주민 위해서 일하고 갑질하지 않으며, 일을 추진하면서 좌고우면하지 않는게 장점이다”고 답했다.

이 군수는 “민선 5기 초선 군수였을 당시, 청양군 공무원들은 철밥통으로 바윗덩어리였다. 안움직였고 말도 안들었다.”면서 “그러나 민선 6기는 탐색할 것도 없고 그대로 사업을 밀고 나갈 수 있었다. 오래했던 사람과 처음하는 사람과는 하늘과 땅이다”고 피력, 경쟁상대 후보를 겨냥해 간접 비판했다.